에센. 3월 16일(월) 에센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는 2026년도 문화회관 운영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봉사할 신임 감사 2명과 관장 1명, 부관장 2명을 새로 선출했다.
오후 4시경 김옥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총회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참석자 61명이 보고되었으며, 심동간 관장의 부재(병원 입원)로 인해 최미순 부관장이 개회 선언과 함께 심동간 관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심 관장은 “4년 전 관장이라는 직책을 맡았을 당시 회원이 3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많은 분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부엌과 화장실을 새로 보수했고, 김계수 명예관장님의 경제적 지원으로 정원 정리도 마무리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난방시설도 새롭게 설치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은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4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재독한인문화회관은 글뤽아우프회장을 중심으로 글뤽아우프 회원들과 간호협회 여성 회원들이 화합하고 협력해 운영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 구성될 집행부를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김계수 명예관장은 격려사에서 “15년 전 문화회관이 설립될 당시에는 회원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회원 수가 60명을 넘어서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회관이 계속 발전해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모두가 협심하여 잘 운영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오늘 새로운 관장을 선출하는데, 자격 있는 사람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두 사람이 출마할 경우 한 사람은 낙선하게 되지만,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지 말고 낙선하더라도 관장을 도와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관의 발전은 어려울 것이다.”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총회 기록자로는 김갑호 회원이 선출되었으며, 이어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행정보고는 김옥순 사무총장이, 재무보고는 정운숙 재무가 진행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계좌와 현금을 합해 약 14,300유로의 잔액이 있음을 보고했다.

여러 질문이 제기되었으나 먼저 감사보고가 진행되었다. 이명한, 김순자 감사는 직전까지 감사 서류를 검토한 결과, 영수증과 금액에 문제가 없음을 보고했다.
이어 ‘회장단 면책’ 안건이 상정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신속한 진행을 원해 박수로 면책을 승인했다.
한편, 문화회관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당일 회원 가입을 하고 2026년도 회비 60유로를 납부해 투표권을 얻는 신입 회원들도 여러 명 눈에 띄었다.
이명한 수석감사가 선거관리위원을 맡아 회의를 이어갔다.
관장 선출 방식과 관련해, 글뤽아우프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관장을 맡을 것인지, 아니면 운영위원 중에서 새 관장을 선출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글뤽아우프회 회원들은 “이 건물은 글뤽아우프회 건물인데 다른 사람이 관장이 되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강하게 주장했고, 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한 일부 운영위원들은 “글뤽아우프회와 관계없이 문화회관을 잘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누구든 관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글뤽아우프회 고문들은 초창기 건물 확보 과정의 어려움을 상기시키며, 상호 협의를 통해 한 명의 후보만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고, 잠시 휴정 시간을 갖기도 했다.
먼저 감사 선출이 진행되었다. 여러 명이 추천되었으나 한명희, 김용운 두 명이 수락해 신임 감사로 선출되었다. 이후 두 감사 당선인이 상의해 한명희 감사가 수석감사직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관장 선거에서는 양승욱, 김현진 두 회원이 추천되었다. 55명이 참여한 비밀투표 결과, 양승욱 30표, 김현진 23표, 기권 2표로 집계되어 양승욱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장이 차기 관장으로 선출되었다. 부관장에는 양승욱 관장이 김현진 회원을 추대했으며, 김철수 회원도 함께 선출되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명희 수석감사와 김용운 감사, 김현진, 김철수 부관장, 양승욱 관장에게 문화회관을 잘 이끌어 달라는 뜻으로 꽃다발 전달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으며, 이후 늦은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편집실)
1451호 8면, 2026년 3월 20일
* 교포신문는 재독한인문화회관의 설립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보 665호( 2009년 11월 6일자) 1면에 게재된 “재독한인사회 숙원, 이루어지다. 글뤽아우프회 기념회관 구입결정 ” 기사를 전재한다.
본보 665호( 2009년 11월 6일자) 1면
재독한인사회 숙원, 이루어지다.
글뤽아우프회 기념회관 구입결정
Essen)파독광부 복지사업으로서 그동안 추진되어온 “파독광부기념회관” 구입이 마무리되었다. 지난 11월 2일(월)18시 에센에 소재한 공증인-변호사 합동 사무실(Notar-Rechtanwalt Alfred Risken & Michael Filthaut Im Kirchspiel 1 45276 Essen)에서는 매매 당사자인 “Katholische Kirchengemeinde St. Babara Essen-Steele”와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 간에 매매계약이 성사되어 재독한인사회 가운데 한인들의 요람으로서의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매매가 성립된 기념회관(소재지: Meistersingerstr.90 45307 Essen)은 대지 3190 평방메터, 건평 754평방메터(144 평방메터 Wohnung 포함)에 이르는 규모이다. Wohnung을 포함한 2층 건물은 교회 카펠레로 사용하던 2층(321평방메터)과 Kindergarten으로 사용하던 1층(289평방메터)구조이다.
이날 이루어진 역사적인 매매계약은 2시간 여동안 계약조항을 최종적으로 검토한 후 ‘Katholische Kirchengemeinde’측에서 Josef Kestermann(Pastor von St. Laurentius) Koenig, Wickermann씨(Mitglieder des Kirchenvorstand)와 사단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를 대표하여 고창원회장이 서명하였다.
계약서에 따르면 총 매입가는 42만 2천 유로이며, 20만 유로를 1차로 지불하고 남어지 22만 2천유로는 5년 내에 상환키로 되어있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남어지 22만 2천유로에 대한 이자(매월 1500유로)를 지불하며 순차적으로 잔액상환이 이루어지는 데에 따라 감액된 이자를 지불하게 된다. 현재 Wohnung은 임대된 상태이며 월 임대수입은 672유로(KM:515, NK:157유로)으로 약 1000유로와 부대비용을 글뤽아우프회가 매월 감당하는 셈이 된다.
매각자는 한국 노동부로부터 1차분(20만유로)이 입금되는 날로 모든 권리를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에 이전하며 매입자는 입금일로부터 회관사용 권리와 모든 법적책임을 지게 된다. 이날 매매계약에는 위원 ,자문, 임원(고창원, 정만윤, 최정식, 김원우, 김성종, 홍사연)들과 동포언론이 배석, 지켜보았다.
이에 앞서 기념물 조성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10월 31일(토) 16시 기념회관 매매계약에 따른 준비 작업을 한바 있는데, 고창원 회장과 백진건 사무총장은 경과보고, 한국 노동부에서 추천한 작가에 의해 제작되고 있는 기념조형물(11월 26일 독일도착 예정), 회관내 기념물 전시관 설치계획 등을 보고하였다. 장시간에 걸쳐 기념회관 구입과 유지에 따른 많은 과제들이 논의되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과 회장단들은 매각 측과 수차례 조율과정을 통하여 확정된 최종 매각가(42만 2천유로)을 수용, 기념회관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고 회장은 지난 7월 있었던 파독광부 복지사업 기념물 조성사업합의”을 상기하면서 당시 대승적 결단을 보여준 각 지역 글뤽아우프회에 다시금 감사함을 표하고 회관이 한인사회에 큰 쓰임을 받는 공간으로 유지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회관 매입에 따른 모든 결재는 파독광복지사업 주무부서인 한국노동청이 매각자인 “Katholische Kirchengemeinde”에 직접 집행하게 된다.
이로서 지난 해 2월 파독광부 복지사업을 총괄하는 한국노동부가 발표, 시행되어온 파독광부복지사업 매뉴얼에 따른 모든 사업이 파독광부들의 의미와 역사성 있는 기념회관 구입이라는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종료되게 되었다.
서명을 마친 고 회장은 회관 구입과 관련, 일을 추진하며 어려움도 있었으나, 소신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신뢰를 보내준 한인사회와 공관, 노동부에 감사하면서 한인사회의 근간인 글뤽아우프회 기념회관이 마련되었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약 10년전, 재독한인문화회관 초대이사장을 지낸 최정식 전 재독한인연합회장은 기념회관이 한인사회에 효자 몫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그동안 남다른 의지와 철저한 준비와 계획으로 이 일을 추진해 나온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나복찬(nbc@kodb.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