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스부르크 한인회 <한국의 밤> 강연회 주최

아욱스부르크. 3월 20일 금요일 18시 아욱스부르크시 Zeughaus에 위치한 Hollsaal에서 아욱스부르크 한인회(회장 한정순)와 Augsburg International e.V.가 공동주최한 <Korea Abend 한국의 밤>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는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으로 시작을 알렸다. 소프라노 김소아가 Arnold Schönberg의 “Galathea”와 “첫사랑”(김효근 곡)을 박미미 피아니스트의 반주와 함께 아름답게 부르고, 관객들에게 환영인사와 들려준 곡들의 내용을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Augsburg 국제연합회 Matthias Fink회장은 인사말로 ‘역사적인 옛 무기고인 Zeughaus에서 <한국의 밤> 강연회를 공동주최하게 되어 영광이다. 첨단기술 강국이자 아름다운 문화를 이끄는 한국의 역사와 사회, 경제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한국 음식의 매력도 경험하시길 바란다. 준비한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튀빙겐 대학교 한국학 강사 Thomas Eichert의 강연주제는 “개발도상국에서 첨단기술 강국으로 – 한국의 경제 및 사회변화”이다.

튀빙겐 대학에서 한국학 박사 후 연구원이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연구 분야는 한국 경제사와 한독관계사로, 특히 한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의 역사와 한국 기업과의 협력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강의 내용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정치, 경제, 문화적 격변기가 한국인들의 보편적 정서에 끼친 영향들을 설명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이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으며 그에 따른 세대 간의 갈등, 경제적 불평등, 교육적인 문제, 경쟁사회, 출산율 문제 등 부작용도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한국의 압축된 근대성을 통한 경제발전과 함께 주목할 부분은 문화적 발전이다. 전 세계에 한류, 음악, 영화, TV 시리즈, 책과 음식 등 문화강국 한국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데몬헌터스”가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의 주제곡 “Golden” 무대는 미국시상식 최초로 국악과 판소리, 한복이 등장했는데 이는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사회적 긴장감이 존재하지만 첨단기술 강국이자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급격하게 발전해왔다. 혁신에 개방적인 한국의 경제와 문화, AI, 디지털강국으로 도약하는 첨단기술의 발전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한정순 회장은 강연회를 공동주최한 국제연합회 회장과 특별초청강사, 오늘의 공연을 담당한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행사를 위해 김밥을 맛있게 만들어주신 한인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베이스 권영명이 “행치령”을 부르고, 소프라노 김소아와 듀엣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아름답게 열창해 청중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베이스 권영명은 독일 비스바덴 국립극장에서 데뷔 후 20년 이상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 전속 베이스 주역가수를 역임하며 독보적 역량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반주를 담당한 피아니스트 박미미는 현재 아욱스부르크 국립음대 전임강사 및 아욱스부르크 국립극장 전속음악코치이며, 소프라노 조수미 마스터클래스 전속반주자로 활동했다.

공연을 마친 뒤 주최 측은 예술가들과 강사에게 큰 박수와 함께 꽃과 선물을 증정했고, 특별히 국제연합회는 아욱스부르크시에서 지난 사십여년 동안 모범적이고 열정적으로 한국을 대표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끌어준 한정순 회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강연회 참석자들은 한인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김밥을 맛보고, 강연후기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한국의 밤”을 마무리했다.

* 아욱스부르크 한인회 가입 및 문의 : 0151 2011 7033 (한정순 한인회장)

편태영기자 ptymunich@gmail.com

1452호 11면, 2026년 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