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독일지회, 친목회 열고 새 임원진 발표

회원들 간 친목 다지고 향군 발전 위한 의견 나눠… 내년 친선체육행사 재개 논의

레버쿠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지회장 고창원)가 친목회를 열고 새롭게 보강된 임원진을 소개하는 한편, 독일지회의 발전과 회원 간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일지회는 지난 9월 18일 낮 12시 레버쿠젠의 한 중식당에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목회 및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우선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고창원 지회장의 인사말, 신임 임원 발표, 독일지회 발전을 위한 의견 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창원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7월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연방향군 창설기념일 행사와 관련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이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4박 5일간 동행했던 일 등을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또 최근 별세한 고 한호산 감독의 장례와 관련해서는 유상근 전 회장의 주선으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장례 광고를 내는 한편 빈소를 마련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례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향군의 크고 작은 행사와 대소사에 함께하며 서로 돕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롭게 보강된 임원진도 소개됐다.

사무총장에는 김우선, 부회장에는 김기찬이 각각 맡게 됐다. 다만 회원 명단과 관련해서는 고인이 된 회원과 현재 활동 중인 회원 등에 대한 정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를 정리한 뒤 새로운 단체 카카오톡방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일동 고문이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하자 회원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 한 고문은 오랜만에 회원들과 함께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회원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모임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이어 김우선 사무총장은 제8대 임원과 이사, 감사, 고문 및 지역분회장을 차례로 소개했다.

자문위원은 현재 계속해서 모시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이나 조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군의 미래와 회원 확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계수 박사는 “내가 안 나오면 혹시 아파서 못 나왔나 할까 봐 힘들지만 나왔다”고 말하며 모임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5년에서 10년이 지나면 회원의 절반가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며, 젊은 회원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독일 재향군인회의 명맥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창원 회장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본부에서 해외여성재향군인회 창립을 추진하라는 요청이 있어 현재 프랑크푸르트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재향군인회를 구성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일동 고문은 재향군인회 독일지회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던 행사로 ‘6•25전쟁 호국영령 추모 및 재독 각 향우회 초청 친선체육행사’를 언급했다.

김계수 박사의 큰 후원으로 2년에 한 번씩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친선체육행사가 다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고창원 회장은 내년 6월에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회원들은 주요 행사를 단체 카카오톡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별도의 계획이 있는지도 문의했다.

이에 김우선 사무총장은 10월에는 많은 회원들이 고국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11월경 다시 모임을 갖고 내년도 사업 및 행사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상근 고문은 재향군인회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회원들의 노고를 강조했다.

유 고문은 “우리 재향군인회가 오늘이 있기까지는 유상근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 회원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발전해 왔다”고 말하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창원 회장에 대해서는 단체를 이끄는 데 순발력이 있고 일을 추진하는 데에도 추진력이 있다며, 앞으로 고 회장을 중심으로 재향군인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김갑호 재무 겸 총무는 현재 고창원 회장이 자문위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 등을 통해 수락을 받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임원과 이사 등의 명단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회원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회원들은 함께 점심을 나누며 향군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일부 회원들은 모임을 마치자마자 전 임원 부인의 장례식장으로 급히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로의 경조사를 챙기며 함께하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의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었다.

* 제8대 임원, 이사, 감사, 각 지역 분회장, 고문

회장: 고창원
부회장: 원형상, 김성주, 장정빈, 김기찬
사무총장: 김우선, 재무: 김갑호
이사: 송기봉, 조영수, 조지연, 오박일, 최선규, 손재남, 최광섭, 염진곤, 김남훈, 박갑훈
감사: 김영지(수석), 박충구, 이보도
지역 분회장- 북부: 김형복, 베를린: 이영기
고문: 김계수 박사, 한일동, 성규환, 김동경, 유상근

오애순 기자

1476호 9면, 2026년 9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