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곤 마이크로프로텍트 법인장의 보험 상식 (23)

자동차보험

지금까지 보험상식 코너에서는 독일 자동차 보험에 대해 3회에 걸쳐 소개를 하였다. 이번호에서는 독일 자동차 보험 가입시 많은 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

Q. 독일에서 자동차 보험은 필수인가요?

A. 네 독일에서 자동차 책임보험은 모든 소유자에게 필수이며 의무보험이다. 단, 종합보험 (Vollkasko)과 부분 종합보험(Teilkasko)은 차량의 가치에 따라서 계약자가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Q. 전자보험 확인서 (elektronische Versicherungsbestätigung eVB) 는 무엇인가요 ?

A. 독일에서 차량 등록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 책임 보험( Kfz -Haftpflichtversicherung ) 이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보험사로부터 전자 보험 확인서( elektronische Versicherungsbestätigung – eVB )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책임 보험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보장이며, 운전자는 차량을 사용하기 전에 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보험 적용 범위는 차량이 등록된 순간부터 제공되며 보험사는 이 기간 동안의 보험료 지불을 요구할 수 있다.

Q. 종합보험(Vollkasko) 과 부분 종합보험 (Teilkasko) 의 무엇이 다른가요?

A. 본인의 과실로 인하여 사고가 난 경우 본인의 차에 대한 손해까지 보장되는 것이 종합보험 (Vollkasko) 이고, 화재 / 폭발 / 도난, / 폭풍우 / 유리 깨짐 / 동물(담비 등)로 인한 차량 내부 배선 손상까지 보장되는 것은 부분 종합보험(Teilkasko) 이다.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부분 종합 보험에서 보장하는 내역까지 모두 커버가 된다.

Q. 자기 부담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로 금액으로 설정해야 하나요?

A. 사고 발생시 설정한 자기 부담금 만큼만 본인이 지급하고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부담을 한다. 즉 사고시 자기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 자기 부담금은 낮게 책정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고, 반대로 높게 책정하면 보험료는 낮아진다.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평균 자기부담금은 종합보험(Vollkasko) 300 EUR, 부분 종합보험(Teilkasko) 150EUR로 설정하고 있다.

Q. SF Klasse 은 무엇인가요?

A. SF 등급은 무사고 경력을 의미한다. 이 등급이 높을수록 사고없이 운전을 했다는 의미이다. SF 등급은 최초 M부터 시작하고 최대 SF 35까지 등급이 나누어진다. 이 등급이 높을수록 무사고 할인율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험료 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Q. 무사고시 매년 보험료가 낮아지나요?

A. 한 해 동안 무사고였으면 다음해에 무사고 등급 (SF Klasse) 은 한 단계 높아진다. 하지만 반드시 다음해의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것은 아니다. 만일 독일내 또는 거주하는 지역내 자동차 사고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거나, 보유한 차종의 사고율이 높아지면 이는 보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Q. 독일에서 자동차 보험 가입시 한국의 무사고 경력을 인정해 주는 보험사가 있나요?

A. 일부 보험사는 한국의 무사고 경력을 인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가입하기 전 보험사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무사고 경력이 인정될수록 보험 가입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무사고 경력 증명서는 기본적으로 무사고 기간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만일 중간에 사고가 있어서 공백이 있는 경우에는 연속된 부분만 인정을 한다.

Q. 한국에서의 무사고 경력 증명 서류는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A. 한국에서 가입했던 자동차 보험사에 영문 무사고 경력 증명서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보험사 홈페이지에서도 영문 무사고 경력서를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서류에는 운전하는 사람이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 되어 있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사 제출시에는 PDF 파일로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Q. 자동차 보험의 해지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자동차 보험의 해지(퀸디궁)는 일반적으로1개월 이전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매년 12월 31일에 보험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11월 30일 이전에 계약 해지를 신청하면 된다. 모든 보험사에서는 고객들에게 10월~ 11월 사이에 레터를 보내고 있다. 이 레터를 통해서 SF 등급 및 다음해 보험금 등 세부적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 현재 마이크로프로텍트는 한국에서의 무사고 경력을 인정해주는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우리 교민들이 더 좋은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자동차 보험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마이크로프로텍트 홈페이지 (microprotect.de) 게시판을 통해서 문의해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교포신문사는 독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해 마이크로프로텍트 김병곤 법인장의 보험상식을 격 주간으로 연재한다.
김병곤(Neo Kim) 법인장은 한국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에서 손해사정, 상품시스템 개발 그리고 지점장으로 근무하였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독일에 설립되는 최초의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 법인으로서, 독일 및 유럽의 한국인을 위한 최적의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무료 병원 통역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한국인을 위한 보험서비스를 한국어로 진행하고 있다.
연락처 : 0151 2622 4850, neo@microprotect.com

1228호 24면, 2021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