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중이염(Mittelohrentzündung), 우리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자주 생길까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아이가 귀 통증을 호소하며 밤잠을 설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바로 중이염(Mittelohrentzündung) 때문인데요. 어린 아이들은 왜 이렇게 중이염에 자주 걸리는 걸까요? 단순한 감기 합병증으로 여기기 쉬운 중이염은 심한 경우 청력 손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에 있는 중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감기나 독감과 같은 상기도 감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중이의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중이염에 더 취약합니다.

아이들의 이관(Eustachische Röhre)은 성인보다 짧고 넓으며 수평에 가까워 코와 목의 분비물이나 세균이 중이로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것도 중이염이 잦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중이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귀 통증입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아이가 울거나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가 멍멍하게 느껴지거나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의 경우, 귀를 잡아당기거나 비비는 행동, 보채거나 짜증을 내는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발열,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고막이 터져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만약 아이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이염은 주로 병력 청취와 이경 검사(Otoskopie)를 통해 진단합니다. 이경은 귓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의료 기기로,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여 염증 여부, 고름의 유무, 고막의 붓기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고막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고실 측정법(Tympanometrie)이나 중이 내 압력을 측정하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고름을 채취하여 세균 배양 검사를 실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급성 중이염은 항생제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증상 완화 치료를 시행합니다.

급성 중이염의 치료는 통증 완화와 염증 감소에 초점을 맞춥니다. 해열진통제를 사용하여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콧물이나 코막힘이 있는 경우에는 생리식염수 코 세척이나 비충혈 완화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급성 중이염은 2~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세균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삼출성 중이염(Paukenerguss)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통증은 없지만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고막 절개 후 튜브 삽입술(Paukenröhrchen-Einlage)이 있습니다. 이 시술은 고막에 작은 튜브를 삽입하여 중이의 환기를 돕고 고인 액체를 배출시켜 청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접흡연은 중이염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모유 수유는 아이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어 중이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는 중이염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알레르기 질환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이관의 구조와 기능이 점차 성인과 유사해지고 면역력도 강화되기 때문에 중이염 발생 빈도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어릴 때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되거나 청력 손실, 언어 발달 지연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귀 통증을 호소하거나 중이염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과 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대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중이염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평소 예방에 힘쓰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치료하여 건강한 귀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중이염은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어린 영아의 경우, 증상 표현이 미숙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보채는 경우, 귀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행동을 보인다면 중이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중이염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아이의 건강은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집니다. 중이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고,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우리 아이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1416호 25면, 2025년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