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l.-Ing. WONKYO 연구소장
교포신문은 6월부터 1년간 정원교선생의 “천 년을 가라 한들 멀다 했으랴” 글을 연재합니다.
이 연재가 독자들의 인문학적 지평을 넓혀줄 것을 확신하며 독자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우주 왕복선 (Space Shuttle)
국제 우주 정거장이된 현재의 ISS 우주 정거장은 미국 NASA의 우주왕복선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국제 우주 정거장의 조립을 목적으로 사용되어 온 것이 우주왕복선이었기 때문이다.
자연과학자들은 1980년부터 외계를 다녀오기 시작한 우주 왕복선을 인류가 만든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비행기 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우주 왕복선은 재활용을 목적으로 한 우주와 지구를 왕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우주선이며 1970년대부터 사용되다가 2011년 7월에 퇴역했다.
스페이스 셔틀은 재활용이 가능했던 최초의 우주 왕복선이었다. 우주 왕복선의 무게는 약 22톤, 5-7명의 우주인을 태울 수 있으며, 우주인의 임무가 끝나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수 있었다.
우주 조종사의 임무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하고 있는 우주인을 교체해주고 우주정거장에서 발생되는 고장을 수리하기 위해 다녀오기도 했다. 우주에 목적없이 떠돌아다니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에서 떨어져 나갔거나 잃어버린 부품들을 수거해 올 수도 있었다.
우주 왕복선은 100번 정도로 외계로 다녀올 수 있게 설계되었고 사용기한을 10년 정도로 보았다.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는 엔진이 없이 자체 활공으로 서서히 속도를 줄여 가면서 착륙하게 되는데 마지막 속도를 줄일 때에는 180도로 회전시켜 내려오던 반대방향으로 활공케 했다. 내려오던 방향으로 180도 회전할 때 최대한의 속도를 줄일 수 있었으며 이후 낙하산을 펴서 마지막으로 속도를 줄였다.
우주 왕복선(Space Shuttle)은 NASA의 아폴로(Apolo) 프로그램을 끝내면서 이어진 프로그램이었다. 현재까지 다섯 개의 우주왕복선이 있었는데 챌린저(Challenger), 컬럼비아(Columbia), 엔데버(Endeavour), 아틀란티스(Atlantis)와 디스커버리 (Discovery) 이다.
챌린저호는 1986년에 그리고 콜럼비아호는 2003년에 비행도중에 폭발하는 대형사고로 잃어 버렸다. 폭발된 챌린저 우주선은 발사된 지 73초 만에 발사대에서 출발 당시 고체연료추진기의 이상으로 대기권 밖으로 나가기 직전에 폭발하면서 우주인 7명 전원이 순직하는 사고를 냈다.
순직한 7명의 우주 비행사들은 싣고 간 인공위성을 궤도에 투입시키고 헬리 혜성을 관측하거나 우주에서 원격조정으로 강의가 가능한지를 알아보려고 했었다.
챌린저 우주선은 1986년 1월 22일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와 기체 고장 발견 등으로 1월 28일로 발사가 미루어 졌다. 발사일로 예정된 28일에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과학자들은 다시 발사 연기를 주장했지만 NASA 측에서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고 해서 발사된 것인데 이런 참혹한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우주 왕복선 발사는 전면 중지되었다가 약 2년 8개월 정도 지나서 디스커버리(Descovery) 호로 다시 시작되었다.
콜럼비아 우주선은 1981년부터 22년 동안 28회 우주를 다녀오는 동안 300일 이상 우주공간에 머물면서 계획된 임무수행을 해왔고 지구궤도를 4000회 이상 비행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콜럼비아 우주선이 다섯 개의 우주선중 가장 무거우면서 우주에서 장기간 체류 X-선조정, 천문대 배치 등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대기권 진입을 하기 시작했다. 2003년 2월 대기권으로 진입하던 콜럼비아호는 출발 때 떨어져 나간 방열판 하나를 잃어버린 것이 원인이 되어 공중에서 과열, 폭발하여 탑승원 7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였다.
우주 비행사들은 네 번째로 허블 우주 망원경을 재조정설치하는 데에 성공했다. 사고가 난 콜럼비아 우주왕복선 사령관은 처음으로 여성이 선택되었고 유럽 우주비행사 (ESA)도 처음 탑승하고 있었다.
챌린저 우주선은 지구에서 대기권 밖으로 나가려다가 폭발했고, 콜럼비아호는 대기권으로 들어와 귀환하다가 과열로 사고가 난 것이다.
엔터프라이즈호는 프로토 타입(Prototype) 실험용 우주선이었듯이 엔진과 방열판도 없이 제작된 실험용이어서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우주 임무는 불가능했고 대기권내에서의 시험비행을 위해 만들어졌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처음으로 특별히 개조된 항공기 등에 업혀서 대기권 끝까지 이동된 후 항공기의 연결을 풀고 자동으로 활공하면서 지상에 착륙시키는 실험이었다.
엔터프라이스호에는 엔진도 없었고 방열판도 부착되지 않은데다가 대기권내에서의 시험비행으로서 우주왕복선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의 변화를 알아보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엔터프라이스호는 순전히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된 대로 엔진도 없이 비행하면서 말라버린 호수의 활주로에 안착하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실험이기도 했다.
1419호 22면, 2025년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