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생활 (16)

세계전통시인협회 독일본부에는 여섯 시조 시인이 활동하고 있고 다섯 사람이 시조를 배워가고 있다.
연락처; 세계전통시인협회 독일본부

<가랑잎을 태우며>
민 사무엘

단풍잎 불꽃 속에 숨겨진 꽃향기가
푸르던 꿈 밝히려 불똥으로 튀고 있다
어둠도 불티를 좇아 가을밤을 돕는다


<보름달>
백 성자

칠흑의 밤하늘에 은쟁반 두리둥실
이 세상 방방곡곡 무한한 은총의 빛
자연의 귀한 섭리를 그 누가 당하리오


<그리움>
황춘자

가슴 깊이 새겨진 애틋한 추억들의
세월을 되씹으면 그림자마저 외롭다
한평생 잊을 수 없는 보고 싶은 임이여

1448호 15면, 2026년 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