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학부모 상담
시작 상담, 발달 상담, 문 앞에서 하는 짧은 상담 또는 졸업 상담등 규칙적으로 하는 상담과 분쟁 상담 같은 부모 측에서 원해서 하는 상담을 제공하며, 상담 시간과 내용 등은 부모와 같이 정한다.
부모와 교사들이 협력을 통한 교육이 아이의 발달에 최상이 되기에 부모의 권리가 아닌 참여로 한 팀을 이루어 나간다. 시작 상담을 통해 유치원의 교육방침에 대해서 이미 부모에게 전달 되어지며, 유치원에서의 규칙, 시간적 일일 프로그램, 부모의 교육적 태도, 일관성을 보여야 되는 자세 등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적 상담을 하여 아이의 교육이 부모와 교사와 같이 함께 하는 교육임을 강조한다.
시작 상담
계약서를 작성 시 시작 면담을 제공하는데 유치원의 전반적이 사항의 전달과 아이에 관한 정보 수집의 목적으로 한다. 아이와 가족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하여 가족 구성원, 유아원에 보내는 이유, 아이의 특별한 상황, 즉 질병, 알레르기 등 대한 정보수집과 부모님의 의견과 원하는 방향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다.
• 유치원에 대한 중요한 정보제공
• 담당교사 소개
• 유치원의 특정 교육의 목적에 관한 소개
• 적응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 부모와 아이와 교사, 관계에서 신뢰관계를 형성
적응훈련 후 상담
아이의 적응이 안정되었을 경우 적응훈련 후 면담을 할 수 있으며, 적응 훈련 시의 상항에 대해서 설명을 한 후, 지금의 아이 발달 사항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을 중점적으로 상담하며, 유아원의 경우 6 개월에 한 번 정도 발달 상담을 제공한다.
• 부모와의 분리 후 아이의 반응
• 일상생활에서 같은 반 아이와의 관계/ 놀이 시 아이의 행동
• 교시와의 관계 교실의 변화에 대한 방응
• 식사시간에서의 아이의 행동 등
• 그 외 발달 상항
발달 상담
교사는 지금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사회적, 발달 사항에 대해서 부모에게 전달하며, 아이의 발달에 필요한 사항을 부모에게 조언할 수 있다. 부모가 이때에 원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할 수 있으며 교사와 유치원에게 원하는 교육적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다.
교육적 방향이 맞는 부분은 서로 보안해 갈 수 있고 방향이 다르면 의견을 좁혀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며, 그럼에도 불만이 있을 경우 원장 선생님과 같이 상담을 재시도 할 수도 있다.
졸업상담
이제까지의 아이의 발전된 발달 사항, 나이에 맞게 발달되었는지 아님, 더 교육적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한다. 졸업 상담전 아이가 이미 유치원에 방문한 경험이 있기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정보, 유치원 적응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등으로 상담을 한다. 유치원의 아이인 경우 학교에 입학 후 적응하는 문제에 대해서 부모에게 교육적 상담을 제공한다.
불만 상담
일상생활에서 불만이 생길 때 학부모는 유치원 측에 상담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유치원 측에서는 응해야 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교사와 원장, 부모 등이 동반하여 문제에 관하여 듣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 경우라도 부모의 불만사항을 들어 주고 대책을 제시하거나, 부모를 설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만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시 (Stadt)에 다시 문의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건과 사고로 면담 요청을 하는 경우, 미루지 말고 즉각 대처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언어의 장벽에 부딪치는 분은 시 (Stadt)마다 통역해 주는 유치원교사나 그에 상응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문의하시길 권한다.
문 앞에서 나누는 상담 (Tür und Angel Gespräch)
짭은 대화이지만 하루하루 일어난 일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상담이다. 주저하지 말고 내 아이를 돌보고 있는 교사에게 오늘 무슨 놀이를 하고 놀았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아이들과 잘 놀았는지 문의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아이에 관하여 자주 물어보면, 교사도 아이를 자세히 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내일 아이를 일찍 하원 시킬 일이 있다거나, 병원 약속이 있을 경우 미리 교사에게 알려주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다. 교사와 부모 간의 서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가 교사와 아이와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문 앞에서 나누는 상담시간을 활용하길 권한다. 교사도 더 자연스럽게 아이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
독일 유치원은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려 드리며, 다음 주에는 적응훈련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교육 & 가족 상담사 배문정: mjbea76@web.de
교포신문사에서는 젊은 독자분들을 위해 교육 & 가족상담 전문가 배문정선생의 “1살부터 시작하는 독일의 교육 KITA: 독일 유치원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 글을 15회에 걸쳐 연재한다.
배문정 선생은 Bremen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졸업 및 Vechta 대학에서 가족심리학 박사 수료하였으며, 현재 독일에서 교육 및 가족상담사로 일 하고 있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는 바 이다. -편집자주
1397호 17면, 2025년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