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아시아문화재단과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한
“제 1회 신년음악회” 성황리에 열려

판아시아문화재단(대표 정재완)과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대표 박선유) 공동주최 ‘ 제 1회 신년음악회’가 1월 27일 오후 7시 프랑크푸르트 소재 Saalbau Titus-Forum(Walzer-Möller -Platz 2 60439 Frankfurt/M)에서 열렸다.

판아시아문화재단은 유럽에 8천여 개 거래처를 가진 식자재 공급 회사인 판아시아가 설립한 재단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6회에 걸쳐 신년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판아시아문화재단이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에 개최하는 ‘신년음악회’로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은 2002년 출범하여, 20년 넘게 재독 한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제공하며, 프랑크푸르트와 인근 지역의 한국문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1부는 “위로를 주는 노래”, “한민죽의 얼” 그리고 2부는 “그리운 고향의 노래”와 “희망을 여는 오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판이시아 김종호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행사에서는 정식공연에 앞서 간단한 인사말과 축사순서가 있었다.

먼저 판이시아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정세롬 독일 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살르 전하고, 판아시아 소개, 문화사업 후원과 개최 등 2007년부터 펼쳐온 판아시아문화재단의 활동을 설명하였다. 이어 설날 덕담과 함께 좋은 공연으로 모두가 즐거워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다음으로 프랑크푸르트한인문화회곤 박선유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박선유대표는 이번 행사를 판아시아와 공동 주최하게 됨을 환영하고 축하하고, 이번 공연에 참석하는 진도군립 민속예술단과 ,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 그리고 ‘하늘의 소리 합창단’을 소개하였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고경석 총영사는 차순우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먼저 관계자의 수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독일 속에 날로 영향력이 커가는 K-Culture를 소개하며,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번 신년음악회가 동포들에게는 한국 문화의 감동을 선사하고, 독일 현지인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국의 이해와 우정이 깊이 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본에서 자리를 함께 한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성규 총연합회장은 먼저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이날 행사로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기쁨과 행복 가득한 밤이 되기를 기원했다.

또한 정성규총연합회장은 “판아시아는 그동안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연말에 진행하는 ‘행복 쌀나누기’ 캠페인 행사를 적극 후원하여 왔다“며 판아시아에 대해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축사 순서에 이어 본행사인 신년음악회가 시작되었다.

1부는 하늘소리 합창단(지휘 이은주, 반주 허시영)의 무대로 “위로를 주는 노래”라는 주제로 ‘모든 일에 때가있네(To everything is season,)’, ‘행복(Heppiness)’,‘예수님은 모든 것의 근원(O Gnade Gottes)’등 3곡으로 무대를 열었다.

프랑크푸르트 지역을 중심으로 30여명의 단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노래를 나누는 하늘소리합창단은 2022년 우크라이나와 2023년 독일에서 열린 평화통일 음악회에 참여한 바 있다..

다음으로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민족의 얼”이라는 주제로 홍혜리씨의 거문고 산조 독주로 민속악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어 김지희씨의 ‘살풀이’가 이어졌고, 다섯 번째로는 김은경씨의 ‘진도북춤’이 소개되었는데, ‘살풀이’ 고요함과 ‘진도북춤’의 경쾌함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 민속악의 “정(靜)과 동(動)”의 참된 진수를 관객들에 선보였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에 호응하였다.

세 번째 순서로는 대금산조(욘주 김효성, 장단 공도순)가 선보였는데. 대금산조의 묘미인 청공을 떨어주는 장쾌한 소리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다음으로는 이날의 최고 순서라 할 수 있는 판소리(소리 김경호, 고수 공도순)무대가 펼쳐졌는데,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김경호 소리꾼은 판소리는 마당극의 일환이라며, 관객이 함께 장단을 맞추며 모두가 즐거워하는 것이라며, 추임새를 넣어줄 것을 요청, 관객과 무대가 하나되는 경험을 선사했다. 진도북춤을 끝으로 1부를 마치고, 15분의 휴식이 이어졌다.

2부 순서는 먼저 “그리운 고향의 노래” 주제로 메조소프라노 지나 오, 테너 김승직, 소프라노 양재경씨는 각각 ‘참 맑은 물살’,‘가고파’, ‘섬집아기’ 등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를 불러 설날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서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단장 이연희, 지휘 최진수 반주 김신아)은 ‘눈(Schnee)’, ‘향수(Nostalgie’, 그리고 ‘경복궁 타령’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은 38년 역사를 이어오는 합창단이다. 1987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합창경연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고 1988년 네덜란드 합창대회에 특별 초청되기도 했으며, 1998년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서 “희망을 여는 오페라” 주제로 메조소프라노 지나 오의 카미유 생상의 <삼손과 데릴라>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소프라노 양재경씨의 <투우사> 중 ‘아 어머니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테너 김승직의 <미소의 나라>중 ‘내 모든 마음은 당신 것’을 선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이날 무대에 오른 성악가 및 모두가 함께 오페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노래’로 이번 신년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하였다.(편집실)

1397호 20면, 2025년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