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열 아동을 소개 합니다.

<이민교 선교사>는 원불교의 법당에서 포교를 하던 스님이었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강한 체험을 경험한 후, 기독교로 개종하고,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즈벡기스탄과, 카작흐스탄을 기점으로 무슬림 지역의 다수의 장애인들을 섬기며,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복음에 빚진 사람>이라는 자서전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이, 21세기 현대에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여지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참으로 쇼킹하고, 은혜스러운 간증을 소개 합니다.

소록도에는 무덤이 없습니다. 한센병(과거에는 문둥병이라고 불렀음) 환자가 죽으면, 세균 때문에 하루 만에 화장을 하고, 만령당이라는 곳에 위패를 모십니다. 나는 주로 만령당에 가서 죽은 영혼을 달래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죽었다고 하면, 화장터로 달려가 그 사람을 위해 천도제를 지내 주었습니다. 원불교에서는 이 땅에 남은 후손이나, 친지들이 공을 들인 정도에 따라, 죽은 이의 영이 어디로 가느냐가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나는 당시 사람이 죽고 나면, 49제를 잘 드리는 것이 전부인줄 알았습니다. 죽은 영혼을 위해 잘 연보하면, 그간에 지은 죄들이 삭감되어, 영혼이 좀 더 좋은 곳으로 간다고 믿었습니다. 한센병 환자로 죽었는데, 그냥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두면, 다음 생애에도 또 한센병 환자가 된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천도제를 잘 지내주면, 다시 한센병 환자로 태어나지 않고, 좀 더 좋은 위치로 태어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나는 그런 불심을 가지고 천도제를 지내 주었습니다. 천도제는 굉장히 슬픈 마음으로 지내는 예식 입니다.

그런데 소록도의 장례식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기쁨이 넘쳤습니다.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기 때문 입니다. 특히, 장례식 때 찬송가를 부를 때는 그 분위기가 고조되어, 이것이 결혼식인지, 장례식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세상에는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구나!>이것은 나에게 큰 쇼크요, 충격이었습니다.

나는 천도제를 지내기 위해, 그들이 찬송가를 부르든 말든, 이에 질세라 더 크게 목탁을 쳤습니다. 그들의 죽은 영혼이라도 다시 부처님을 만나라고 열심히 49일 동안 재를 올려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슬퍼합니다. 그런데 소록도의 예수 믿는 기독교인들은, 장례를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축제로 여겼습니다. 울기는커녕, 기쁨으로 환송 했습니다. 나로서는 전혀 생각지 못한 개념이었습니다.

1988년 3월 2일, 나는 결코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도 나는 소록도 법당에 있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부처님에 대한 말을 해 주어도 한센병 환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믿고 섬기는 것은 오직 한 분의 하나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향한 마음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 30분 동안 좌선을 한 다음, 목탁을 치며 염불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입에서는 염불이 되지 않고 이상한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며칠….후, 며칠….후(딲딱딱딱) 요단강 건너가…..(딱딱딱딱)” 나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니,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멈추려고 해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장례식에서 자주 들었던 며칠 후, 며칠 후 찬송가가 내 입에서 나오며, 아무리 염불로 바꾸려 해도 내 입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염불을 해야 할 땡중의 입에서, 어떻게 찬송가가 터저 나올 수 있는가?” 혀는 제멋대로 돌아가고 있었고,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그리고 뜻 모를 소리까지 외쳐대고 있었습니다. 방언이 터진 것이었습니다. 목탁을 내려놓고 한 시간 동안이나 때굴, 때굴 굴렀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얼굴이 콧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그 찬송을 부르려 한 것도 아니었고, 또 방언으로 기도하려고 한 것은 더 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성령님이라는 분이 나를 찾아와 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말로나 이론으로서 설명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내 평생에 처음으로 경험하는 거부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나는 그저 움직여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나는 거부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로봇 같았습니다. 일생 처음으로 당하는 신기하고 두렵기까지 한 경험 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나, 박해철 선교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는 결코 목사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목사의 길로 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간격을 두고 계속 일어 났습니다. Autobahn 에서 큰 교통사고를 두 번이나 당했는데, 모두가 상대방의 과실이었습니다.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큰 사고였습니다.

1989년 두번째 교통사고로 나는 5일 동안이나 정신을 잃고 혼수상태에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것뿐 만이 아닙니다. 1990년, 천둥 벼락이 치던 날, 그 벼락을 고스란히 맞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둥과 벼락이 번쩍 거리는 날에는 지금도 무서워서 밖에 잘 나가지 못합니다. 그야말로 <벼락 맞은 남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벼락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나님의 종의 길을 가는 것을 거부하니, 두 번째의 벼락을 저의 집 정원에 내려치게 하셨습니다. 20m 높이의 나무가 4 그루나 목이 잘려 지붕을 덮쳤습니다.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 했습니다. 그때의 엄청남 상황은 아직도 두려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두려운 마음으로,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으로, 한국으로 신학공부의 길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지명하여 부르시면, 변명하지 말고 무조건 예스로 순종해야 합니다. 전능자의 손에 붙잡히게 된 것을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게도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을 요리 조리 피하긴 했었지만, 결국,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된지 30년이 넘게 흐른 지금, 나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책임을 다 해보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행복과는 또 다른 차원의 행복이 저를 포근히 감싸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면, 인간은 세상의 행복과는 차원이 다른, 더 영적이고, 더 높은 차원의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어느 교회 집사님이 생활이 넉넉지 않아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와서 보증을 서 달라고 하기에, 근근이 어렵사리 마련해서 가지고 있는 작은 부동산을 담보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친구가 부도가 나서 다 공매처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친구는 미안하다고 교회도 안 나오고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명동골목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둘이 마주쳤습니다. <자네 만나려고 몹시 찾아 다녔어.> <여보게, 자네를 만날까 두려워 숨어 다니던 중인데, 여기서 만나다니 몹시 부끄럽네. 자네가 나를 끌고 가면, 나는 유치장 신세가 되네.> <아닐세. 내가 자네를 찾은 것은 자네에게 용기를 주려고 한 것일세. 내가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있었나?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인생일세. 천천히 생기는 대로 벌어서 갚아주게.>

이 말을 들은 그는 친구의 손을 붙들고 길거리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이것이 차원 높은 행복을 누리는 소박한 마음 입니다. 행복은 먼곳에 있지 않습니다. 소박하게 사랑하는 마음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주고 받으셨던 그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랑 말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황사열 아동의 부모는 이혼하였고, 아동은 홀어머니 슬하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집에 없을 때, 외할머니가 시시때때로 아동을 학대하고 방임하는 것이 밝혀져, 아동과의 분리에 합의 하므로, 현재의 시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동은 2026년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입니다. 공부는 비교적 평균 이상이며, 수학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편입니다. 다만, 말하는 습관이 좀 어눌해서 더욱 책 읽기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아동은 현재 인천 광역시에서 공동생활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친애하는 교포신문 독자 여러분,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이, 대한민국의 한 인물을 키워내는 놀라운 결과가 되어, 우리의 조국은 든든하고 힘차게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사람이 필요 합니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투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477호 34면, 2026년 10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