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한인회 임원들과 간담회 가져‘
에센.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교장:박준호) 학생 16명은 우청화, 강나루 교사와 함께 지난 8월1일 파독광부회관과 광산 박물관을 방문하며 파독근로자들의 삶의 현장을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말 산업 발전을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독일 말 산업체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와 더불어 말 산업 선진국인 독일 해외 취업을 위해서 독일의 말 산업 이해와 현장 탐색 과정을 통해 해외취업을 위한 동기부여를 위해 해 마다 재학생들을 독일에 보내고 있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독일 현지에서 Ausbildung을 통해 독일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에센한인회(회장:나남철)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임원들과 함께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이들을 맞이했다.
더운 날씨 관계로 계수 정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인회 임원들은 앞으로 이들이 독일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독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나남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파독광부, 간호사로부터 쓰여진 파독 역사가 조선공, 병아리 감별사를 거쳐 이제는 말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이들이 독일에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했다.
학생들은 함께한 에센한인회 임원들에게 독일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질문하며, 독일에 오게 된 동기, 당시 한국을 떠날 때 나이, 가족 관계, 월급으로 생계가 잘 유지 되었는지, 생활에 필요한 각종 보험, 현재 노후를 어떻게 보내는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경마 기수, 말 조련사, 재활 승마 지도사, 장제사, 승마장 교관, 승마 선수, 말 생산목장 경영, 관광승마 창업 등 다양한 말 산업에 연계된 진로가 열려있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국내 유일의 말 산업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마침 고향이 남원인 윤청자 수석부회장과 공정자 임원은 고향에서 온 학생들에게 남다른 친밀감을 표하며 더욱 따스하게 학생들을 맞이했다.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학생들은 독일의 발달된 말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앞으로 독일에서 키워갈 커다란 꿈을 가득 안고 귀국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374호 9면, 2024년 8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