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회총연합회 베를린에서 “제 4회 꿈과 기적을 향한 청소년 통일 캠프” 개최

베를린. 7월27일(월) 10시 발대식으로 시작된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김영기) 주최 “제 4회 꿈과 기적을 향한 청소년 통일 캠프”가 7월 31일 해단식을 갖고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한국 청소년들의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평화통일 참여의지를 다지는 데 기여하는 이 통일 캠프에는 인천시와 세종시에서 선발된 청소년 80여명과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불란서,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는 한인청소년, 학부모, 보호자, 지도자, 행사주최 관계자들 총 100 여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행사는 유럽한인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재외동포청이 후원,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재독한인회총연합회, 인천광역시교육청, 사단법인 이어짐, 영산그룹,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가 협찬하였다.

베를린한인성당 정원에서 개최된 발대식에서 국민의례 후, 김영기 유럽한인회총연합회(이하: 유한총연)회장은 “캠프에 참가 차 먼 길을 오신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 지도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3박4일 캠프 일정 동안 서로 단결하고 협동하는 힘을 길러서 전쟁없는 협정통일로 가는 길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아울러 이 청소년 통일캠프는 6년 전 유제헌 현 명예회장이 시작하였음을 상기시켰다.

유제헌 유한총연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청소년 통일캠프는 참가자접수가 2-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되었다”면서 “자유의 도시, 통일의 도시 베를린에서 한국평화 통일을 위한 교훈과 영감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박원재 통일관은 격려사에서 “여러분께서 캠프일정동안이라도 대한민국, 북한, 통일 이 세 가지를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국내에 통일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훨씬 많습니다. 34년 전 통일된 독일에서는 이제 통일비용에 에 대한 애기는 전혀 없습니다.

한국도 통일되었다면 여러분께서 이 먼 길을 또한 많은 비용을 들어 여기까지 올 필요도 없었겠지요”라면서 “독일은 헌법에 자유와 통일을 완수한다고 규정해놓고 통일을 포기한 적이 없는데다 갑작스레 통일도 되었다. 미래 한국통일의 주인공들 여러분들께서 준비된 통일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김현미 인천시 단장은 격려사를 통해 “‘온 세계가 교과서이고 배움터다’라고 확신하는 인천시에는 20 여개의 학생대상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중 이 통일캠프가 가장 인기가 있다.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 이 캠프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 통일을 위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3일 간 독일 분단과 통일 그리고 역사와 문화현장인 브란데브르크 문, 국회의사당, 베를린 장벽공원, 이스트싸이트 갤러리, 체크포인트 찰리, 포츠담광장 등을 탐방하였다.

7월31일 15시부터 주독일 대사관 로비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은 발대식에서 사회를 맡았었던 김원한 유한총연 사무총장이 진행하였다.

국민의례 후, 김영기 회장은 ” 우선 대사관에서 해단식을 하게 해주신 임상범 대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들께 또한 유한총연 임원여러분, 윤영상, 김현미단장님께 , 또한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잘 지내주신 캠프참가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학생여러분께서는 대한민국을 빛내는 학생들로 거듭나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면서 이 행사를 준비한 유한총연 관계자들과 학생인솔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상범주독일대한민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대사관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이 통일관련 행사를 준비하신 김영기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독일은 34년 전에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했습니다. 우리 헌법에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렴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 통일 세대 학생 여러분들이 자유, 민주, 법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한국평화 통일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유제헌 명예회장은 “제가 40년 전에 독일로 왔을 때는 한국통일이 먼저 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장벽붕괴 35주년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는 한국통일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라며 통일준비를 강조하였다.

정성규 재독한인회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초대해주신 김영기회장님과 임상범대사님을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학생여러분께서는 3박4일 동안 하신 통일현장에서의 긍정적 경험을 친구, 선배, 후배들에게 전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면서 함양된 평화통일의지를 지인들과 공유해주길 바랐다.

고창원 민주평통북유럽협의외 회장을 축사에서 “경제 대국인 한국에서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내년에는 한국이 일본의 수출액을 능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오늘의 경제 대국이 있기까지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경제인 그리고 훌륭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 학생 여러분께서는 평화로운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라면서 한국의 튼튼한 경제가 평화통일의 바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윤영상 세종시 단장은 “이번에 통일의 씨앗을 가지고 갑니다. 싹을 틔우고 큰 통일의 나무로 자라도록 물주고 잘 가꾸겠다”고 말하였다.

김현미 인천시 단장은 통일현장에서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넓어짐을 목격하였다고 하였다. 이는 박병옥 해설자님이 알려주신 것처럼 이 캠프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하신 분들의 덕분임을 알고 있다면서, 귀국하면 유한총연의 활동상황과 수고하심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이어 박원재 통일관, 박종은 겨레얼 살리기 국민운동 영국지부장, 김상근 재독일한인체육회장, 이영기 베를린한인회장이 내빈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각별히 수고한 유한총연의 회장단, 감사, 이사, 자문들이 소개되었다.

이어진 음악회에서 박연동 (피아노) “Nocturne“Op 9 No.2 in E flat Magor, 유민호 (바이올린) “Zigeunerweisen”-Pablo de Sarasate, 장진영 (테너) ”뱃노래“, Nessum dorma Trandot -G.Puccini, 정예원 (소프라노) “첫사랑”,“Think of me the Pfantom of the Opera-A.L.Webber,” 그리고 앙코르 곡으로 듀엣 “Bridici-Libiano nelieti calici La Traviata -G. Verdi를 기악과 성악의 최고의 수준으로 열연하고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김규리 외 12명(세종시)이 “러브홀릭스-Butterfly”와 강산들 외 18명(인천시)이 한반도편화통일기원 “We go together-Gresse”를 공연하고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캠프참가 소감에서 “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기뻤고 한국인들이 자랑스럽다. 독일의 통일 현장을 답사하면서 한국평화통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통일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하였다.

열정적으로 음악회를 진행한 최경하 유한총연문화이사의 배려로 다함께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합창 후, 통일정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수료증서 수여로 2박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김도미니카 기자

1374호 8면, 2024년 8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