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일 한인체육회 제26차 정기총회 개최,
김상근 회장 만장일치로 재선출

에센. 재독일 한인체육회(회장 김상근)는 5월 9일 에센에 위치한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상근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출했다. 또한 새 감사로 서봉석(수석감사), 장정빈, 정금숙 씨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오후 12시 20분 김용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현재 22명의 대의원이 참석했으며, 일부 단체는 경기 일정, 출장, 병가 등의 사유로 위임 또는 불참했지만 성원이 충족됐다고 김용운 수석부회장이 보고했다.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김상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함께한 임원진과 고문단, 행사 준비를 도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독일 한인체육회를 위해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유환, 정금석 고문도 참석해 체육회를 격려했다. 정금석 고문은 “총회 자리에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상근 회장과 임원진, 각 가맹 경기단체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가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화합과 단결, 친목을 다지는 건강한 교민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재독일 한인체육회의 발전과 건투를 기원했다.

사업 및 업무보고에서는 한우리 한마당 행사와 전국체전 관련 내용이 공유됐다. 축구, 검도, 탁구, 민속경기 등이 진행됐으며 전국체전 선수 선발도 함께 이루어졌다고 보고됐다.

재정보고에서는 제25대 집행부가 2024년 6월 재정 ‘0’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현재 4,800(+회장후보 발전기금 2,500)유로의 잔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와 관련해서는 이미 감사단과 회장단이 서류 및 영수증 등을 검토하고 서명까지 마쳤으나, 감사 3인의 병원 입원, 경기 참가, 출장 등의 사유로 이날은 재정부장의 서면보고로 대체됐다.

이어 2026/2027년 사업계획이 발표됐다. 주요 일정으로는 재독한인총연합회 8•15 행사 참가,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주 전국체전 참가, 체육인의 밤 행사(11월 말~12월 초 예정), 2027년 정기총회(4~5월 예정), 한민족체육대회 및 전국체전 선수 선발전(2027년 6월 예정) 등이 보고됐다.

특히 2026년 제주 전국체전 참가 선수 명단은 6월 20일부터 일주일간 각 가맹 경기단체장을 통해 접수받기로 했다. 또한 현재 ‘한우리 한마당’ 명칭과 관련한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명칭은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타 안건에서는 선수 선발 방식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일부 가맹 경기단체에서는 볼링•골프•스쿼시처럼 별도 경기장이 필요한 종목의 경우 한 장소에서 통합 선발전을 치르기 어려운 만큼, 내년부터는 각 경기단체별 선발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용길 사무총장은 단기간 경기 결과보다 1년간의 성적을 기준으로 선수 선발을 진행하는 방안을 권장했다.

또한 축구협회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사회자는 축구협회 활동이 약 10년간 사실상 중단되면서 선수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국체전에 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광일(프랑크푸르트) 회장을 중심으로 총회를 다시 개최해 올해 전국체전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드민턴 종목은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제외됐으나 내년에는 다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정관 및 체육회 운영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관 개정 시 각 가맹 경기단체 대표를 통해 정기총회에서 공식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상근 회장은 “25대 체제를 잘 마무리한 뒤, 26대에서 정관 관련 안건을 공식 상정해 충분히 논의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재독일한인체육회가 e.V.(독일 등록협회)로 등록돼 있는 만큼 독일 민법 규정에 맞춰 정관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 업무와 관련한 의견도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세무신고 등 일부 행정 처리가 미흡했던 부분을 언급하면서도, 등록조차 쉽지 않았던 체육회를 현재 규모까지 이끌어온 김상근 회장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박수로 공감을 표시했다.

앞으로 정관 문제는 제26대에서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명확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용 기록부장의 회의록 낭독 후, 제25대 집행부 면책안은 박수로 승인됐다.

이어 제26대 회장 및 감사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유환, 정금석, 간사 김용길 씨가 맡았다.

이유환 선거관리위원은 이번 회장 선거에 김상근 후보 단독 입후보 사실을 발표하며, 단독 후보라도 비밀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당선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상근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지난 2년 동안 문제 많던 체육회를 정비하고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힘 있게 밀어달라”고 호소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2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 후보로 장정빈, 서봉석, 정금숙 씨가 추천됐다. 투표 결과 서봉석 후보가 13표를 얻어 수석감사에 선출됐으며, 김상근 후보는 27표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상근 회장, 장정빈, 서봉석(수석), 정금숙 감사

재선된 김상근 회장은 “교민사회와 차세대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며 함께한 임원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김용길 사무총장과 김옥순 재무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전국체전 선수단장 선임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자, 총회에 참석한 윤청자 씨가 직접 선수단장 후보로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윤청자 후보는 “다른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단장으로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후 4시 10분 김상근 회장의 폐회선언으로 제26차 정기총회는 마무리됐다.

총회 이후 윤청자 선수단장 후보는 전국체전 입장식 의상에 독일 국기 3색을 활용한 디자인 구상도 밝히며 김상근 회장과 여러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 역시 “이번 체전에 참가해 해외동포 독일팀의 위상을 멋지게 보여주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편집실)

1459호 8면, 2026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