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슈바벤 한글학교 개교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개교 40주년 백서 발간기념 축하공연 열려>

아우크스부르크. 5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아우크스부르크 시의 Heinrich-von-Buz Realschule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슈바벤 한글학교(교장 한민하)가 개교 40주년을 맞이해 기념백서 발간을 축하하며, 축하공연을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으로 이지선 주독일한국교육원장, CSU Augsburg 시의원 Matthias Fink, Heinrich-von-Buz 레알슐레의 Carolin Horak 부교장, 아우크스부르크한인회 한정순 회장, 최은자 한글학교 초대교장과 한글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약 8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민하 교장은 개회사로 “한글학교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내빈들과 학생들, 학부모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축하공연을 통해 참가자와 참석자 모두 오늘의 기억이 따뜻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학부모 배윤주와 한교장의 사회로 축하공연이 시작되었고, 첫 번째 순서로 리아 Bernard Andrès 학생이 “Aquatintes Nr.1 & 2”를 하프로 아름답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순서로 유치부(담임 김은량) 학생들이 자기소개에 이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둥글게 둥글게”와 “오리 한 마리”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서툴지만 깜찍한 유치부 학생들의 귀여운 율동은 큰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공연 세 번째 순서로 초등1반(담임 김나연) 학생들이 “아기돼지 삼형제”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수업시간에 직접 만든 동물 가면과 다른 소품들로 노래를 한 번 더 부른 뒤, 40주년 축하 카드를 만들어 펼쳐 개교 4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네 번째 순서로 초등2반(담임 박형미) 학생들이 TV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제곡 “치키치키 차카차카”를 노래하고, 연극 “야, 너 기차에서 내려!”를 선보여 큰 박수를 이끌었다.

다음 순서로 소나무반(담임 이명희) 학생들이 연극 “빨간 망토”를 선보이고 난 뒤, 모두 다 같이 우리 민요 “아리랑”을 다양한 악기연주와 함께 합창했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는 초등반 학생들이 태권도 방어술, 태극 2,3,4장과 격파 및 겨루기 솜씨를 뽐내고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지선 주독일한국교육원장은 “한글학교의 40주년을 축하드리며, 저희 독일한국교육원이 옆에서 어려운 점이 없는지 늘 살피며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성장하는 아우크스부르크 한글학교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백서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글학교 40주년 기념백서에는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학생들의 축하 글, 학교 소개와 반 소개, 학교 건물 이전 이야기, 도서 기증 이야기 등 다양한 학교 이야기와 행사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다.

Matthias Fink 시의원은 ‘한국에 뿌리를 둔 어린이들이 토요일마다 한글학교에서 이 매력적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고, 아우크스부르크 시는 이를 위해 학교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기쁘다. 학생들은 두 가지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되며, 향후 뛰어난 직업적 전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은자 초대교장은 ‘제 아들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자녀들의 한국어교육을 위해 일곱 명의 어머님들이 힘을 모아 시작했다. 우리 학교가 벌써 40주년을 맞아 지나온 날들이 떠올라 감개가 무량하고,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정말 자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인이 된 졸업생들도 함께 모여 옛 스승과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공연을 즐겼다. 한국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소나무반 한서준(Lorenzo Brenner) 학생은 한국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인 여자 친구와 꼭 결혼하고 싶다는 귀여운 소감을 말했다.

참석자들은 학부모들이 직접 준비한 한식과 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들로 점심식사를 하고, 다과회를 마지막 순서로 한글학교 개교 40주년 기념행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편태영기자 ptymunich@gmail.com

1460호  8면, 2026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