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간호요원회 창림 제 53주년 및 파독간호사 60주년 기념 문화행사

베를린. 사단법인 베를린간호요원회(회장 이영우)는 5월 29일 14시부터 19시까지 ‘파독간호 60주년, 창립 52주년을 기념’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280 여 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임상범 주독일 대사, Jorn Oltmann Tempelhof-Schoeneberg 구청장, 양상근 문화원장, 김세라 베를린영사, 정명렬 재독한인 총연합회 부회장 겸 재독한인간호협회 자문의원, 변주섭 베를린글뤽아우프회장, 이환도 베를린한인회 고문을 비롯한 고문들, 올해 파독 60주년을 맞은 간호사들베를린간호요원회 고문들, 권오복 베를린한인회 회장과 한태식부회장, 또한 회원과 가족 지인 등등이 대거 참석하여 행사를 빛냈다.

Lichtenrade Gemeinschaftshaus에서 열린 이 기념행사는 국민의례로 시작되었으며, 송경애부회장이 진행하였다.

이영우 회장은 “참석해주신 귀빈, 회원 및 가족들을 환영합니다. 간호요원회 사업에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언어 수업, 케라믹강좌 등등 이 있으며, 앞으로 라인댄스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고면서 늘 건강들 하시고 오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하였다.

이어 송경애 부회장이 건강상 불참한 재외간호사회 노미자총회장의 축사를 낭독하엿다. 노미자회장은 서면인사를 통해, ‘파독간호 60주년기념행사를 축하한다. 특히 뜻 깊은 이 자리를 준비하신 이영우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 및 도우미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 속에서 환자를 돌보며 흘리신 땀과 눈물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었고, 우리의 자랑스런 2세들이 빛나는 케이-문화를 사랑하는데 소중한 힘이 되었다.

여러분은 동방의 천사요, 2중문화 사절단이요, 대한민국의 희망이었고 가정의 교육자이셨다. 여러분의 삶은 다음 세대의 도전과 책임,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역사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하였다.

이어 임상범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상번대사는 먼저 모든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면서 “이 파독간호 60주년 기념행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 동안 애 많이 쓰셨다. 60 년 전 파독간호사 여러분들께서 느끼셨을 설렘과 막막함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30 년 넘는 외교관생활인데도 새로운 지역에서는 늘 기대와 두려움을 느끼기에다.

60년 전 한국과는 달리, 한국은 지금, 세계로 진출한 대기업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현 대자동차와 비티에스, 블랙핑크, 손홍민 김민재의 나라이기도 하다. 여러분들은 이 기적의 대한민국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분들이다.

여러분 각자의 인생을 통해 쌓아올린 굳건한 신뢰는 오늘날 한독양국이 서로를 신뢰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국건한 토대가 되었다. 당당한 독일사회의 일원이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어린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이 행사를 준비한 간호요원회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독일에 계신 모든 파독간호사와 그 가족분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기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며 파독 간호사들의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한 치하와 격려를 하였다.

Jorg Oltmann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젊은 간호인력으로 오신 여러분, 낯설은 땅에서 고생 많이 하셨다. 그 때 당시 편지왕래도 더디었고 전화통화도 거의 불가했으며, 고향과 일맥상통하는 전통음식도 구하기 힘들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독일 및 현지인들에게 쏟으신 정성과 세심한 간호에 대한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우리 구에만 해도 150 여 개의 이주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그 중 한국간호사들은 모범적인 독일 민주 사회시민으로서 다른 이주민들의 귀감이 되었다. 여러분이 원하시는 한국간호사 이름을 딴 거리를 지정하는 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대한 적합한 거리장소를 찾겠다. 그리고 7월 20일에 있는 우리구청의 축제에 여러분을 진심으로 초대한다“며 파독간호사들이 현지사회의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였음을 강조하였다.

무대 위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린 권오복 베를린한인회장은 격려사에서 “베를린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베를린문화축제 karneval der Kulturen 를 잘 치룰 수 있었습니다. 말씀 드렸듯,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함께 하셔야, 세대 간의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건강하셔야 합니다.

어르신들의 후손과 새로 이주해오는 분들이 60년 동안 만들어 오신 베를린한인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또한 자신들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하면서, 오늘 이 헹사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서 한인메아리합창단(김지선지휘, 심지선반주, 박인숙단장)이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동무생각’을 조화로운 화음으로 부르고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통 춤 그룹 무악(최윤희지도, 무용수 이수희 류리아)은 ‘사랑가’(판소리 다섯마당 하나인 춘향가 중)”를 바탕으로 젊음과 흥을 발산하는 세련된 춤사위를 어르신들에게 선사하고 열광적인 찬사의 박수를 받았다.

박명훈 바리톤은 노성은 피아노반주에 ‘그대 있음에, 사랑으로’를 단련된 성량과 멋진 무대 메너로 열창하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로 사단법인 해로에서 수업받는 기타(고성준지도, 조병오, 김상례, 손경희, 전은수, 정초영, 최금남 연주자)반이 ‘부배의 여인’, ‘고향의 봄’을 연주하고 뜨거운박수를 받았다.

나눔 앙상블(김문길 지휘)의 ‘내 주를 가까이(Lowel Mason), ’Radetzky-March Op.228(Johann Straus Vater)‘ 연주는 장내의 분위기를 한 층 뜨겁게 달구었다. 박명현의 단련된 우아함과 정중동 중심의 진도북춤에 참석자들이 열광하였고, 어린이 태권도(표낙선지도)는 태권도의 날렵한 품세 , 겨루기 등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환호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K-Pop 그룹(심현주 지도)의 ‘we go up, bang bang’이 마지막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시선을 모았다.

올해 파독 60주년을 맞은 회원들이 안영임 베를린간호회고문의 정겨운 인사와 간호요원회의 선물을 받았으며, 행사 장 입장 시, 간호요원들 만이 상품으로 받은 복권 한 장에 포함된 총 두 개의 한국왕복 비행기 표가 각각 두 명의 회원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주독일 대사관, 재외동포청, 베를린한인회, 베를린글뤽아우프회, 쉐네베르그구청이 후원한 이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안에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이 진수성찬 한식뷔페와 흘러간 옛 노래 등등을 즐기며 서로간의 친목을 다졌다.

김도미니카 기자

1461호 8면, 2026년 6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