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지난 7월 29일 베를린 Ibis Budget 호텔에서 발대식으로 시작된 제 5회 꿈과 기적을 향한 청소년 통일 캠프가 7월 31일 15.30-17.30에 주독일한국대사관에서 해단식을 거행하였다.

3박4일 일정으로 베를린 독일 분단과 통일된 독일역사의 문화학습의 장인 통일캠프에는 인천광역시 교육청(도성훈 교육감)에서 선발된 고교생 18명, 지도교사 7명, 함부르크 고교생 2명, 본 대학한국학과 학생 19명, 총연임원 등 60 여 명이 참가하였다.
7월 29일 진행된 발대식에서 유제헌 청소년 캠프단장은 인사말에서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이 평화와 통일의 도시가 되었다. 1989년 10월 9일 라이프치히에서 시작된 촛불시위가 기폭제가 되어 한 달 뒤인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기적을 보았다.
당시 이 사건은 우리에게 큰 감동과 희망으로 다가왔고, 우리도 기적처럼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심했다“며 “이번에 무너진 장벽 길 위를 걷고, 일부 보존된 장벽을 손으로 만지며 분단과 통일을 몸으로 체험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김명순 난정평화교육원장 축사, 이영기 베를린한인회장 축사, 고동운 주독일 통일관의 통일 강좌, 행사안내로 진행된 발대식은 박병옥 재독한총연 제 2문공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7월 31일의 해단식 및 문화행사는 식을 여는 무대인 K-YUL 해금앙상블(단장 노유경박사, 연주자 Constantin, Elena, Irem, Mira, Clara)의 ‘새야 새야’, ‘도라지’, ‘아리랑’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어 국민의례, 유제헌 단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정성규 재독한인연합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성규회장은 축사에서 “36년 전에는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하나가 되었다. 여러분들이 주역이 되어 독일처럼 자유와 민주주의 공존하는 통일을 우리 손으로 이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대통령특사 독일 방문으로 참석치 못한 임상범대사는 고동운통일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독 통일캠프에 함께하는 여러분들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갈 주인공들이다. 이번 캠프에서 얻은 경험이 소중한 씨앗이 되어 평화의 한반도라는 아름드리 나무를 키워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문화행사로 김태영 가야금 연주자의 김병조류 가야금 산조와 본울림팀(오상이 본대학 한국학과교수, Luna fe Bellinhausen, Gonca Pata, Alura Ganz)이 모듬북 반주에 ‘아모레 파티, 아파트’노래가 진행되었다.
이어축사에 나선, 김명순 인천 난정평화겨육원장은 “이 통일챔프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독일과 한국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성공적으로 치러낸 통일캠프였다”며 만족을 표하였다.
김영기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조국은 오랜 분단의 아픔 속에서 많은 상처와 갈등을 겼었다. 독일이 보여준 통일의 길은 우리에겐 희망의 길이다. 이번에 배우고 느낀 것들이 통일의 주역인 여러분들에게 값진 기회가 되어 통일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영기 베를린한인회장은 축사에서 통일 전후의 경험담을 예로 들며, 한반도의 통일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랐다.
다시금 케이 율 앙상블의 ‘로렐라이’, ‘에델바이스’, ‘들장미’ 연주와 인천체육고등학교생들의 태권도시범이 있었고, 이어 이번 캠프 참가학생이 네 그룹의 각각 연구와 토의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에서는 ”독일 통일 현장( 보관된 무너진 장벽의 일부,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마음에 와 닿았던 보고 느꼈던 경험을 전달하면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반드시 올 것이라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었다.
해단식을 진행한 최경하 재한총연 제1 문공위원장이 내빈으로 정성규 재독한총연회장, 김용길 사무총장, 김영기 재유럽한총연회장, 김명순 인천 난정평화교육원장, 본대학 한국학과 오상이교수, 이태리 나폴리대학 한국학과 김성우교수,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이영기 베를린한인회장, 이번 통일캠프를 도와준 정명렬 재독한인총연부회장, 신정희 재유럽한인총연부회장, 총연 임원으로는 박병옥, 표낙선, 정금숙, 박인숙, 강해옥,이영우, 소개했다.
참가자 모두는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합창하고, 유제헌 청소년 통일 캠프단장의 페회 선언으로 해단식이 마무리되었다.
김도미니카 기자
1422호 8면, 2025년 8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