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후 페터스 (Olaf Peters) 님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황망히 가셨는지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당신이 없어 우리 모두 눈물 흘립니다.
늘 평온하고 이해 많고 인정 많은 당신의 따스한 마음, 우리 모두에게 남아 있지요. 보고 싶을 땐, 이젠 당신이 남겨 놓은 당신의 흔적들을 떠 올리며 함께 웃겠지요!
잘 가세요, 잘 계세요. 당신은 없지만 우리 맘 속엔 늘 함께 합니다.

올라후 페터스씨는 1948년 6월 17일 생으로 2025년 7월 21일 우리 곁을 떠나셨고 장례식은 8월15일 10:30분 Friedhof Rellingen (Hamburger Str. 24, 25462 Rellingen) 에서 있었습니다.
많은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작고 소박한 교회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아들들이 손수 짠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음악과 시 그리고 명상의 시간 등으로 진행된 장례식은 특별하였고 또 감동적 이었습니다. 예배 후, 파란 하늘 아래 온갖 꽃이 만발한 꽃 길을 돌아 영원히 잠 잘 자리에 묻혔습니다. 망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린 후, 커피와 대화의 자리가 있은 후,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정말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장례식이었습니다.
올라후 페터스씨는 김선배(Sun-Bae Peters)님의 부군이십니다. 김선배님은 함부르크 한인여성회 회장, 함부르크 한인여성합창단 단장, 함부르크 한인회 및 재독간호협회에서 중직을 담당하면서 재독한인사회에서 많은 봉사를 하셨던 분입니다.
부군 고. 올라후 페터스 씨는 한국을 무척이나 사랑하신 분으로 함부르크 여성회나 그외 한인행사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영남 기자(youngnamls@gmail.com)
1424호 12면, 2025년 8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