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고(故) 나복찬장로의 영결예배가 9월 20일(토) 뒤셀도르프한인교회(박용환 담임목사)에서 200여명의 조문객들과 함께 엄숙히 거행되었다.
박용환 담임목사의 집례로 거행된 영결예배는 박용환 목사의 예식사로 시작되었고 이어 집례자의 기원이 있었는데, 박용환목사는 기원을 통해 고 나복찬장로의 헌신과 봉사를 회상하며, 이제는 하나님 옆에서 평을 누릴 것을 기원하였다.
이어 참석자 모두는 평소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 “이 세상에 근심된 일 많고”를 함께 부르며 고인을 회상하며 추모하였다.

천명윤장로는 기도를 통해 고 나복찬장로의 평소 교회에서 보여주었던 봉사와 헌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별의 슬픔과 그리고 이제는 주님 곁에서 영생을 누릴 것을 기원하였다.
이어 박용환목사는 고린도후서 4장 18절부터 5중 1절의 말씀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 봉독하였다. 이어 임세혁, 권지혜집사의 조가가 이어졌다.
박용환 목사는 영결예배의 설교로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였다. 박목사는 봉독한 성경말씀의 내용처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을 자세히 설명하며, 고 나복찬 장로의 삶이야말로 이것을 성실히 수행한 모범적인 신앙생활이었음을 소개하였다.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을 다 같이 찬송한 뒤에는 각계 대표의 조사가 이어졌다.

고창원 파세연 및 뒤셀도르프한인회장은 고인이 동포사회에서 봉사와 헌신적인 삶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고, 특히 한인문화회관의 모든 일에 고인의 손길이 닿아있음을 소개하며, 고인과의 작별을 애석해 했다.
파독광부 1977 아헨동기회 김형렬회장은 1977년 10월 함께 아헨 광산에 도착한 이후 동고동락한 지난날을 돌아보며, 모범적이고, 늘 자신의 모습을 뒤로 하기만 한 고인을 기렸다.
마지막 조사에 나선 조인학 교포신문 편집장은 고인의 동포사회에서의 ‘빛과 소금’과도 같은 삶과 교포신문의 ‘정신적 지주’ 엿음을 소개하며 고인을 추모하였다.
이어 강정희 집사의 조시 낭독이 있었으며, 장님 나기환씨의 유족대표 감사인사, 그리고 미망인인 나영애집사의 고인을 추모하는 찬송 연주가 이어져 장내를 숙연케 하였다.
박용한 목사의 축도에 이어, 참석자들의 고인에 대한 인사순서를 끝으로 고 나복찬장로의 영결예배가 마쳐졌다.
고 나복찬장로는 1948년 11월 10일 출생하여 1977년 10월 독일 입국, 2006년 12월 25일 장로 임직하엿으며, 지난 9월 3일 소천하였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나영애 집사와 장남 기환, 며느리 자나, 손녀: 엘렌 환희 그리고 차남 기돈씨가 있다.

한편 고 나복찬장로의 빈소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에센에 위치한 한인문회회관에 마련되었는데, 2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편집실)
1428호 14면, 2025년 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