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부산에서 펼쳐지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16일부터 23일까지 성대하게 열렸다. 재외한인체육단체 독일팀 역시 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과 인천공항에 대기중인 버스를 이용 숙소에 도착하고 17일 개막식과 함께 열심히 체육대회 경기에 임하고 있다.
14개국, 18개 단체에서 1,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대회에 독일에서는 축구, 테니스, 볼링, 골프, 탁구, 스쿼시, 태권도, 검도 종목에 48명의 선수와 경기임원과 본부임원 등 총 86명이 참석하였다.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개회식에는 ‘배 들어온다 부산’이라는 주제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형상화한 초대형 무대에서 펼쳐졌다.

오후 7시경 최휘영 문체부장관의 개회선언에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의 역량과 매력을 온전히 느끼시길 바란다. 부산은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속에서 체육하기 좋은 도시다”며 미슐랭가이드가 발간되는 미식도시이자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5대 해양도시에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길 소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5년 전 이 무대에 선수로 섰던 제가 이제는 대회장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고 뜻깊다”고 하면서, “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습니다(No Sports, No Future!)”라며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광역시에서 여러분의 기량을 후회없이 마음껏 펼치라고 하였다.

행사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여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념사를 하였다. 대통령은 “푸르른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해양 수도’ 부산에서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 벅찬 순간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고 하면서, “제2의 수도인 부산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박형준 시장과 부산 시민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온 나라가 균형 잡힌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7일간의 축제 동안 펼쳐질 감동과 희망의 순간들은 우리 국민의 일상에 스며들고 뿌리내리며 ‘더 나은 대한민국’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며 특히 해외 18개국에서 대회 참석을 위해 입국한 재외한인단체 선수들에게도 “여러분의 참여가 국민 모두에 깊은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한 이 대통령은 경기장에 선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박수를 보내거나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동래학춤으로 성화를 맞이하고, 성화점화는 폭죽과 함께 밝게 빛났다.
축하공연을 뒤로 하고 해외팀들은 호텔로 돌아갔다.
한편 17일 오전 재독일한인체육회(회장: 김상근)와 재말레이지아 대한체육회(회장: 권대은 )는 상호 협력 및 교류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였다. 이 자리에는 양 측 임원진이 참석하였으며 조현홍(주식회사 채정)대표가 함께 했는데 조현홍 대표는 정직유부초밥 전문업체를 운영하는데 18일과 19일 두 나라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점심식사로 유부초밥을 제공하기로 하여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선수들은 각기 떨어진 여러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데 차편을 제공받으려면 다른 팀과 정확한 시간조율이 필요했다. 또 중간에 남는 시간에 부산시를 돌아볼 수 있는 차량이 부족했다. 절약도 좋지만 멀리서 온 해외동포들의 마음에서 부산을 알리는데 말뿐이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호텔은 스타일러와 세탁기까지 갖춘 최상급 호텔로 편안하게 쉴 수 있음에 감사함을 전했다.

18일 오후 독일팀에서는 태권도 여자일반부에서 금메달(김새롬)과 동메달(김지연)을 획득했다는 소리가 들렸다. 23일 폐회식에서 발표되는 종합성적에서 독일한인체육회에서 원하는 10위 달성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사제공: 재독일한인체육회
1432호 11면, 2025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