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레버쿠젠한인회(회장 김거강)는 12월 20일(토) 15시부터 레버쿠젠에 위치한 St. Hubertus-steinbüchel(In d. Wasserkuhl 1, 51377 Leverkusen)에서 ‘2025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범익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서 국민의례 후 김거강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거강회장은 “매년 반갑다”며 “특히 올해는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리가 모자라게 되었다”며,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였다. 김거강회장은 2026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기를 당부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이어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회장은 축사에서 “중부지역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레버쿠젠에서 동료, 이웃, 친지들이 모여 송년회를 여는 자리다”라며. 임원들이 정성 들여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즐겁고 복된 날이 되길 기원했다. 또한 아직 남은 2025년에도 꿈과 희망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2026년도에도 건강과 행복하기를 빌었다.
다음으로는 본분관 장동령참사가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장동령참사는 재독한인사회는 정이 넘치는 공동체라며, 본 분관은 늘 동포들과 함게하며, 동포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라며 축사를 마쳤다.
축사순서에 이어 손재남 부회장의 내빈소개가 있었는데, 외부에서 온 내빈뿐만 아니라 레버쿠젠한인회의 오늘이 있게 한 원로들도 함께 소개하며 모두들 큰 박수로 환영하였다.

이어 1부 특별 순서로 김영희 고전음악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레버쿠젠한인회 송년회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영희음악가는 먼저 ‘성주아리랑’을 선창하고, 참석자들의 호응과 함께함을 이끌어 내었다. 이어 김거강회장의 장구가락에 맞추어 흥부가를 선보였으며, 이어 김거강회장과 함께 판소리 흥부가 가운데 ‘화초장타령’을 함께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1부 순서를 마치기 잔, 김거강 회장은 그동안 레버쿠젠한인회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고, 오랫동안 2부 사회를 맡아 행사를 풍성하게 해 준 김우선 전회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이어 레버쿠젠한글학교 윤지형 학생에게 본분관 민재훈 총영사의 표창장 전달식이도 진행되었다.
한편 김거강회장은 “벌써 7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차기 회장을 모시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후임자를 찾았다”며 조영수 전 중부이북오도민회 회장을 소개했다.
조영수 차기회장 예정자는 무대에 올라 “이제 80이 되었지만, 한인회를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하였다.
1부 순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임원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푸짐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준비된 식탁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음식이 차려졌고, 참석자들은 ‘소문난 레버쿠젠의 맛있고 푸짐한 음식’들을 즐겼다.

식사 후 진행된 2부 행사는 명사회자로 알려진 김우선 전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한글학교 학생들의 율동과 노래가 있었으며, 이어, 김계수 박사의 ‘소양강 처녀’,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부부의 ‘돌아와요 부산항’ 김 장동령참사 부부의 ‘남행열차’ 김거강 회장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등으로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성규회장은 지난 4년간 총연합회 회장으로서의 소회와 감사인사를, 김계수 박사는 모두에게 건강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사회자 김우선 전 회장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그 열기가 높아져갔고, 사이사이 경품 추첨을 통해 준비된 선물들이 나뉘어졌다.
김거강 회장은 행사를 마치며, “여러분이 도와준 덕분에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늦은 시간이기에 참석자 모두에게 안전귀가를 당부하며 2025년 레버쿠젠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는 막을 내렸다.(편집실)
1440호 8면, 2025년 1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