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 파독 61주년 기념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 개최

함부르크. 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회장 허채열)는 파독 61주년 기념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를 함부르크 담토아 시민공원 (planten un blomen) 야외 음악당에서 6월 8일(토)15시 30분에 개최하엿다.

김성윤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먼저 식전행사로 트롬펫 연주(트럼펫 이현준 피아노 박성아의 반주)가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어서 국민의례와 순국선열과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한 묵념으로 기념식은 진행되었다.

허채열 회장은 인사말에 “오늘 참석하신 이상수 총영사 신철식 부총영사 , 방미석 한인회장, 각 계 단체장,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과 참석한 많은 동포 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우리 모두는 이방인의 근로자로서 성실히 살아왔으며 오늘 이런 좋은 날씨와 장소에서 다문화축제까지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남은 세월도 역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기”를 다짐했다.

주함부르크총영사관 이상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준비해준 글뤽아우프 회장단과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제가 지난 월요일 함부르크 경찰청장을 만나서 대화 중에 동포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독일에 오시게 되었으며 어떻게 정착하여 모범적으로 사시게 되었는지를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셨습니다. 아주 모범적인 통합사례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해 주시면서 살아오시는 동안 생활 속에서 보여주신 노고와 영광과 모범의 상징이시라고 극찬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여러분들 모두는 긍지를 가지셔도 좋고 무한한 영광을 받을만한 분들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해 주신 글뤽아우프회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우리 어르신들께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것을 확신합니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방미석 회장은 축사에서 초여름의 문턱 6월에 더워지는 날씨에 어르신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북부독일 글뤽아우프가 있기까지 역대 회장님과 임원회원님들에게 노고와 감사와 찬사를 드리며 존경과 경의를 표했다. 이어 직접 손수 담은 100kg 김치를 판매 광고하며 어려운 이웃 분들께 선물도 하고 판매금액은 한인회 후원금과 글뤽아우프에 찬조하겠다면서 인사말을 마쳤다.

제 2부 순서로 문화행사에는 함부르크 서울스테이션 케이팝 학원에서 출연한 흥겨운 음률에 맞추어 케이팝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진행된 우리 고유의 스포츠 태권도 시범은 강신규 사범의 태권도장의 문하생들이 다양한 띠의 색깔로 한국말로 구령을 부쳐가면서 용맹한 그들의 스포츠정신으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한번 더 알리는 좋은 기회였으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나이제리아의 전통북과 노래가 흥겹게 공원에 울려 퍼져, 그 장단에 맞춰 어깨가 그냥 들썩거려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다.

또한 한쪽 천막아래에서 펼쳐진 함양분 선생님의 전통 붓글씨 시범으로 많은 독일인이 관심을 가지면서 본인들의 이름이나 특정한 단어를 붓글씨로 직접 쓰기도 하고, 써 주기를 바라며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주말인 토요일이어서 가족들이 공원에 함께 산책을 나와서 6월의 초록빛의 싱그러움과 예쁜 꽃들 속에서 음악과 댄스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가끔 불어오는 바람과 눈부신 햇살에 도취된 많은 방문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비빔밥 김밥 김치 등 염가판매로 우리 한국음식을 맛보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로써 파독 61주년 기념 글뤽아우프회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기사제공: 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

1366호 10면, 2024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