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스부르크. 5월 3일 토요일 아욱스부르크 인근 Mering에 위치한 Mehrzweckhalle에서 IKM(Internationale Kultur Mering e.V.)이 주최하는 제 11회 메링 세계문화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아욱스부르크 한인회(회장 한정순)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축제에 초청을 받았고, 메링, 아욱스부르크,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 바이에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과 협회 회원들이 공연에 참가했다.
Florian A. Mayer 메링시장은 IKM의 활발한 활동과 축제개최를 축하하며 환영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바이에른 주의원, 메링 전 시장, 아욱스부르크 시의원 등 수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 무대는 메링 스포츠클럽 소속 Ca, Rising Crystals, Mini Jewels, Sparkling Gems 팀들이 각각 영화 “겨울왕국” 삽입곡들과 007 시리즈 테마곡들, 팝음악과 함께 다채롭고 화려한 쇼 댄스를 선보였다.

다음 무대는 아시리아–메소포타미아 협회 댄스그룹이 중동지역의 전통음악과 함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고 이어 콜롬비아 전통무용, 네팔 래퍼의 랩 공연, 메링거 운터도르프의 전통 알펜뮤직, 플라멩코 등 대륙과 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전통 음악과 댄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한인회의 공연에 앞서 사회자가 한국의 특별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사물놀이를 소개하며 사물의 네 가지 악기 중 꽹과리는 천둥, 징은 바람, 북은 구름, 장구는 비를 의미한다고 관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정민자 단장의 꽹과리를 시작으로 사물놀이의 흥겨운 리듬이 시작되자 수많은 관객들이 사진과 비디오를 찍기 시작했다. 사물놀이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예쁘고 화사한 난타복과 멋진 악기, 고유의 장단과 신명나는 가락에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 순서로 Almarausch 전통의상협회가 독일 전통의상과 민속춤을 선보였고, 재생용품을 사용한 ‘업사이클링과 아프로 스타일의 만남’을 주제로 한 패션쇼도 눈길을 끌었다.
밴드 EDU & FRIENDS의 라틴음악, 아프리카 퍼포먼스, 벨리댄스, 페루 전통음악, 발리우드 비트의 인도음악, 극동무술, 줌바 공연이 이어지고 마지막 순서로 Afrobeat를 기반으로 하는 카메룬 출신 DJ Samkiss의 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오후 2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IMK 회원들의 그림과 사진전시, 전통 수공예품 판매,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모금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무대 옆에서는 브라질, 아프리카, 터키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으며 축제의 수익금은 메링 문화카페 사업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축제 기획자 Maureen Lermer는 아름다운 색감의 전통의상과 멋진 악기를 선보인 아욱스부르크 한인회의 참여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오늘 축제처럼 함께 어우러지는 더 나은 사회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정순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로 사물놀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회원들의 노령화와 건강문제로 이번에는 참가하신 분이 적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연주곡들을 연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6월에는 한인회 회원들이 아욱스부르크 경찰청에서 주최하는 피싱범죄 관련 강의에 참석할 예정이고, 7월에는 소풍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셨으면 한다. 아욱스부르크시와 주변지역에서도 정기적으로 사물놀이와 어머니 합창단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편태영기자 ptymunich@gmail.com
* 아욱스부르크 한인회 가입 및 문의 : 0151 2011 7033 (한정순 한인회장)
1410호 20면, 2025년 5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