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스. 재독일한인체육회(회장:김상근)는 지난 6월28일(토) 10시, 종합운동장시설을 갖춘 ‘얀 스타디온’(Jahnstadion Jahnstr. 61, 41464 Neuss)에서 전국체전 선수 선발을 겸한 민속경기대제전으로 체육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6월 중순까지 제106회 전국체전참가 선수선발이 완료된 경기종목단체 (볼링-6월12일, 골프-6월15일, 스쿼시-6월27일, 태권도)를 제외한 ‘축구협회’, ‘검도회’, ‘탁구협회’를 비롯, ‘민속경기’(줄다리기, 줄넘기, 제기차기 등)가 따가운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함께 펼쳐졌다.
차세대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아주기 위해 30년 전에 시작된 ”체육대회“는 예년과 같이 재독한인총연합회와 “t’way air”, “OSSTEM Implant”, 그리고 “뽀빠이식품(다와요)” 후원으로 열렸다.
김용길 사무총장 사회로 시작된 1부 기념식은 경기별 단체 팀이 운동장에 입장하며 막이 올랐다.
김상근 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엄숙히 거행됐다.

재독일한인체육회 김상근회장은 대회사에서 체육행사에 참석한 각 경기단체 선수들을 환영하며 “교민 친선과 함께 우리 2세와 차세대들에게 조국의 문화와 전통을 전수하기 위해 지난 30년전 시작된 대회가 선배체육인들이 보여준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라며 “민족의 정체성을 함양하는 대회로 계속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체육인들이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 주어야 함을 당부했다.
지난해 우리 체육회는 정말 어려웠다. 그럼에도 경기종목단체장을 비롯, 여러분의 협력과 도움으로 힘든 난관을 극복하고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2025년에는 부산에서 제106회 전국체전이 열린다. 금년에는 기존 참가종목 외에도 검도, 스쿼시도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독일 팀 최초로 개인종목 참가가 예상된다, 유럽 및 아메리카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경험과 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마라토너가 전국체전 마라톤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금년에도 오늘 체육행사에서 경기종목단체와 함께 전국체전 참가선수 선발대회, 제80주년 광복절경축행사는 재독한인총연합회와 함께, 10월에는 전국체전 참가 후, 11월 체육인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젊고 유능한 차세대 스포츠인 발굴 등, 체육인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함을 호소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재독일한인체육회 주최로 전국체전 선수선발전이 개최됨은 매우 의미 깊은 일로 체육대회만이 아닌 귀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게 됨에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됐다”라며 준비에 애쓴 임원진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정 회장은 “전국체전 선발 체육대회”가 2세대들에게 한민족의 동포애와 정체성 그리고 단결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어 왔다.는 원칙을 중요시하는 체육인들의 역할을 언급하고 총연합회와 체육회가 합심, 협력하며 올바른 한인사회를 이루어가는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국체전 선발 체육대회”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민족성을 일깨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또한 재독한인사회 가운데 희망을 나누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준비해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 가운데 밝혔다.
이어 고문인 김계수 박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육대회가 정기행사로 더 깊이 자리매김하기까지 솔선수범으로 활동해 준 재독일한인체육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재독일한인체육회가 세계한인체육인들의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서 더한층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바란다”는 격려사가 있었다.









이어이영광 선수대표와 강덕진(Dr. Keller) 축구심판으로부터 각각 선서가 진행된 후, 체육회 부회장인 김홍영 관장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무사도” 문하생들의 태권도시범이 푸른잔디위에서 펼쳐져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특별히 공중회전하며 송판을 격파한 김세롬 사범(전 독일여자 국가대표)의 묘기에도 큰 박수를 보냈다.
이를 본 김계수 박사는 학창 시절에 익혀 두었다는 옛 격파술을 선보였는데, 한일동 고문이 “김 박사님이 올해 구순이 되셨다”라는 소개에 다시 한 번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어서 운동장 그늘과 실내경기장에 널찍한 공간이 식사와 휴식 공간으로 편의를 제공되었다.
이어 3개 지역(뒤셀도르프, 쾰른, 프랑크푸르트)에서 참가한 축구경기가 김상근 회장의 시축 후에 강덕진 심판 주심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실내경기장에서는 “검도”(재독일한인검도협회 주관, 회장:김성종)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검은 복장의 검도인들은 순발력과 민첩성, 괴력을 지닌 기합과 함성은 관중들의 탄성과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공정한 심판을 위해 대한검도회는 김웅 심판을 독일로 보내 독일검도팀에게 격려와 함께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
“탁구”는 정한규 회장의 진행으로, 주 경기장에서는 “민속경기”(진행: 강황룡 경기진행단장)가 동시에 펼쳐졌다. 막간에 선보인 정한규 회장의 섹스폰과 하모니카 연주는 큰 박수를 받았다.

테니스(이훈영부회장)는 같은 시각 경기장 Tennispark Steinbach에서 62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선수선발을 마쳤다. 체육대회 번외경기로 펼쳐진 장년축구 친선경기에는 쾰른, 아헨, 캄프린트포르트지역팀이 출전해 친선을 도모했으며 모든 경기를 마친 후에 종합시상식이 거행됐다.

김용길 사무총장은 종합성적을 발표하고 김상근회장은 각 종목별로 입상한 팀에게는 상장과 금일봉을 수여했다.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다양한 식품들이 부상으로 함께 주어졌다. 한편 “올해 대회에 기대를 갖고 참석했다”는 40대 한인은 “20년전 만해도 한인회에 소속한 2세들이 자발적으로 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왔기에 가능했었다”라며 “체육대회에 2세, 3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그동안 힘써 준 한글학교 교장선생님들의 노력이 크게 뒷받침 되어야만 할 것”임을 전했다.
시상식에 들어가며 참석자 전원은 운동장과 시설을 대청소함으로써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김상근 체육회장의 폐회 인사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문진(김계수 박사, 이유환 고문),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회장,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심동간회장, 재독한인간호협회 박영희회장, 유상근 향군독일지회장을 비롯해 각 지방한인회장, 경기종목단체장들과 MBC 취재진들이 참석하여 체육대회를 축하했다.
한편 제106회 부산 전국체전 선수단장 모집은 오는 6월30일에 마감한다.
행사장을 찾은 200여명의 관중과 축구 3개팀 41명, 태권도 시범단 23명(가족포함), 검도 19명, 탁구 16명, 테니스 62명의 선수가 현장에서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부산 전국체전에 참가할 각 경기단체의 참가출전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출전 종목 선수와 임원 수(괄호 안)
검도:6명 (3명)/ 탁구:남1, 여1명(3명) /축구:18명 (3명) / 테니스: 남 3, 여1명 (5명) / 볼링: 남6, 여6명 (12일 선발) (6명) / 골프: 남 2, 여2명, (15일 선발) (5명) / 스쿼시:남1, 여1명, (27일선발) (5명) / 태권도: 4명 (6명)
이상 선수 총 52명, 임원 총 36명
그 외, 마라톤 1명 외에 본부 임원 등을 포함하여 약 100여명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오늘 참가한 경기단체는 탁구(정한규 회장), 테니스(이훈영 부회장), 스쿼시(강덕진 회장), 볼링(장정빈 부회장), 골프(조재호 회장), 검도(김성종 회장), 육상(김우선 회장), 민속경기씨름(심동간 회장) 외에 축구(이영광 대표팀 감독)가 참가하였다.
한편 그동안 민속경기/씨름협회를 이끌었던 심동간회장과 신임 강황룡회장 간에 씨름협회 인수/인계절차가 운동장에서 있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417호 8면, 2025년 7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