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한인회 “2025년 여름야유회”로 친목 다져

쾰른. 해마다 여름, 이맘때면 한인회 주최로 회원들 간에 친목을 도모해 나온 쾰른한인회(회장:김영지)는 지난 7월 12일(토) 15시, “수요축구장”(Unterer Komarnweg 8, 50939 Koeln)에서 많은 회원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년과 같이 2025년 여름야유회를 개최하였다.

야유회장에 들어서자, 상냥한 인사로 두 분 임원이 반갑게들 맞아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제 1부 기념식에서 국민의례에 이어, 김영지 회장은 인사말 가운데 “오늘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환영하고, 특히 김계수 박사님, 한호산 감독님, 재독일한인체육회 김상근 회장님, 재독 3.1운동기념사업회 성규환 회장님, 한일동 고문님, 수요축구 김장호 감독님, 그리고 인근지역 한인회장의 참석을 환영하고 회원들의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오늘 야유회가 될 것을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전통이 오래된 쾰른한인회 여름야유회에 참석하여 인사드리게 됨에 감사하며 많은 1세대 원로분들이 함께 어울리는 보람되고 또 마음껏 정담을 나누시며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을 바란다” 는 격려사를 전했다.

강황룡 사무총장이 참석한 한분 한 분들을 소개되고 회원들로부터 다시금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신나는 야유회가 시작됐다. 강황룡 한인회 사무총장은 식후에 축구경기를 하게 되면 탈이 날 수도 있기에 식전경기를 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덧붙였다.

부엌에서 열심인 여성 임원님들, 그릴 코너 쪽으로 향하니 여성 임원 세 분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맛있게 고기를 굽는 모습이 눈에 뛴다.

총괄 지휘하며 동분서주하는 부회장님들, 맛있는 음식으로 참석하시는 분들을 흡족하게 해드리려 각 가정에서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오신 여성 임원님들, 정말 이웃으로 서로 의지하고 기대며 살아가시는 회원님들의 소박한 모습들, 이 모두가 대 쾰른한인회를 든든히 지켜내시는 모습들을 야유회에서 재확인할 수 있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푸른 잔디 구장에서는 재독일한인체육회 김상근 회장의 추천 아래, 김계수 의학박사의 시축으로 연로한 회원들이 9인조 경기에 돌입하게 했으며, 야외천막 아래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들. 간간이 살아가는 이야기, 특히 건강에 관한 대화로 시간 가는 줄들을 몰라 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커피와 차를 계속 마실 수 있도록 수박을 곁들여 하루 종일 제공하신 여성 임원님들. 마무리하는 시간에 보니 남성 임원님들이 Gartentisch를 하나하나 접어 마무리하고 들 계신다. 그 가운데 많은 회원이 아닌 남성분들이 협력하는 모습들을 보니, 역시 최고의 쾰른지역 야유회였던 것을 확인할 수가 있겠다.

햇수를 거듭할수록 끈끈한 유대가 더욱 강해지는 한인회 모습이 자랑스럽고 흐뭇하기만 하다.

수요축구회 김장호 감독은 행사를 맞아 특별히 하실 말씀을 말해달라고 하니, “오늘 경기는 업어치기를 함으로서 승자는 없었다” 며 “무엇을 특별히 자랑할 것이 있겠느냐? 일찍들 모여 하루 종일 소일하며 즐기는 일이 우선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강황룡 수요축구회 코치는 “하루 종일 이렇게 나와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아주 고맙고 매주 수요일 14시에 이곳에서 만나 두 시간여를 교우하며 한인회 조직과 개인 건강들을 잘 지켜내고들 있다”고도 헸다.

김영지 회장은 마지막 인사에서 “오늘 2025년 여름 야유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음은 여러 임원님들과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도움과 특히, 화창한 날씨임에도 불구, 일찍 가시는 분이 한 분도 없이 마지막 시간까지 함께 하신 모든 분들, 그래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는 고마움을 전하고 건강 유지에 신경들 쓰시고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자”고 말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419호 8면, 2025년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