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재독한인문화회관(관장: 심동간)는 지난 7월 14일(월) 13시부터 한인문화회관 회원 및 후원자, 그리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회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름의 그릴 파티”를 개최하였다.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넘치었으며 고기를 굽는 회원들, 밭에서 뜯은 상추를 씻는 회원들, “이게 더 맛있다”며 음식을 권하는 회원, 채소에 물을 주는 회원, 시간을 잘못 알고 늦게야 수박 등, 과일을 들고 오는 회원 등, 좋은 날씨 속에 이렇게 만날 수 있음에 서로가 감사했다.
제 1부 기념식은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90, 45307 Essen)에서 김옥순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민의례 후, 재독한인문화회관 심동간 관장은 “안녕하십니까? 한 여름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새로 단장된 에센 한인문화회관 계수정원에서 여러분들을 모시고 정원에 풍성하게 자란 채소를 뜯어서 고기와 함께 맛있는 쌈을 들면서 덕담을 나누고 싶어서 초대했습니다. 이렇게 오셨으니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한여름 파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며 무엇이 중요하다기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다”라며 각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김상근 재독일한인체육회장은 우리에게 건강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을 희망했다.
성규환 고문은 “우리가 이렇게 우리 건물을 만들어 놓고 김계수 박사님의 후원으로 훌륭한 정원까지 가꾸어서 얼마나 좋으냐?” 며 초창기 어려웠던 때를 상기하기도 했다.
에센한글학교 교사 한 분은 “당시 고창원 회장이 회관구입 후 여러 단체에게 이 회관을 사용하도록 했었는데, 독일 성인들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작은 흑판까지 준비해 주셔서 방학에 이곳 정원에서 수업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김치, 깻잎김치, 파김치, 쑥과 고구마튀김, 부추전, 계란말이 등, 잘하는 요리를 한 가지씩 들고 온 회원들은 나누는 기쁨을 알고들 있었다.

당일 참석자는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과 김용길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김상근 재독일한인체육회장, 고창원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장, 성규환 삼일운동기념사업회장, 양승욱 월남참전자회장, 하노버에서 김순복 강원도민회장과 강부옥 하노버 한인회장, 중부한독간호협회 최미순 회장과 임원, 김철수 글뤽아우프총연합회 수석부회장과 회원 등, 50여명이 늦게까지 함께 하면서 행복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19호 9면, 2025년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