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독일 K-관광 로드쇼>가 지난 7월 18(금)-20일(일)까지 프랑크푸르트 시내 Rossmarkt 광장에서 “Erlebe Dein Korea”를 슬로건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렸으며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후원하고 총 26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나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현지 진출 기관‧기업과 협업하여, 대규모 K-컬처 행사를 통해 독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매력을 집중하여 홍보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독일한국교육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협력하여 힘을 보탰다. 개막식 이전에 K-Pop 초대 가수 ‘기수’의 공연과 캘리그래피 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19시부터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참가 인사 소개 후 김은정 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 총영사는 축사에서 “3일간의 한국문화와 관광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가능하게 해 준 한국관광공사와 주독일한국교육원 등과 또한 많은 협력 업체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한국문화는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며칠 전, 세계적인 K-POP 보이 그룹 <Stray Kids>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여 수만 명의 팬을 끌어모았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러한 열정이 여행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약 16만 명의 독일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하며,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양국 간 28개 직항 노선을 통해 양국의 연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을 직접 여행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Rossmarkt 곳곳에 마련된 26개의 테마 부스와 태권도 시범, K-팝 공연, 그리고 한국 전통 서예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 보고 여행 정보 부스를 이용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은정 총영사는 더하여 올해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9월 30일 알테 오퍼에서 대전 한국국악단의 특별 연주회가 있을 예정이니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공식 개막선언과 함께 테이프 커팅이 이어졌다. 이어서 ‘태권도원’ 공연이 있었다. 무예인 태권도는 자신을 성찰하고 수련하여 보다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장엄한 음악과 스크린을 배경으로 펼쳐진 무대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동작과 경쾌한 리듬, 오랫동안 훈련된 기술 등이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어 참가 인사들은 행사장 투어를 하며 참가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참가업체는 총 5개 테마로, K-Travel(7개), K-Pop(3개), K-Food(7개), K-Culture(6개), K-Beauty(3개) 총 26개 업체가 참여했다. 각 부스들은 테마, 지역, 타깃별 한국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관광 홍보를 주요한 활동으로 삼았다. 또한 한국 상품을 홍보하며 현지 진출 기관‧기업‧상점 홍보 및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3일 내내 K-Pop과 태권도 공연, 캘리그래피 체험 등을 운영하여 방한관광 주목도 및 지역관광 관심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특히 독일한국교육원(원장 이지선)은 협력기관의 하나로 참여하여, 교육원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어 캘리그래피 수업을 실시했다. 교육원의 부스에서는 한국 유학 설명, 한국어능력시험(TOPIK) 홍보, 교육원 한국어 강좌 안내 등을 실시했다. 또한 광장의 무대에서는 세종문화아카데미의 후원을 받아 캘리그래피 수업(강사: 한국캘리그라피협회장 유현덕)을 진행하고, 사전등록을 받아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독일한국교육원은 한국교육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한편, 다양한 한국어 교육 홍보를 통하여 한국어가 독일 내 더욱더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K-Food 존(zone)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easycookasia가 부스를 운영했다. 한국의 편의점 콘셉트로 건강하고 트렌디한 한국식품을 젊은이들에게 소개하는 공간이다. 파우치 음료, 곤약젤리 등이 독일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한식당 <미나리>에서는 전통 증류주와 팥빙수, 유자차, 생강차 등 전통식품을 현지인 입맛에 맞게 변화시켜 판매하였다. 좀 더 전통적인 것을 강조한 것으로는 꽃차와 누룽지, 김치 등이 있다. 한식당 <소풍>은 어릴 적 소풍 갈 때 어머니가 싸주던 김밥을 그리는 마음으로 주 메뉴를 김밥과 비빔밥으로 한다. 소풍 가는 느낌으로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면 좋겠다는 취지로 메뉴를 선정하였다. 현지인 입맛을 살린 아보카도 김밥, 한국적인 특성의 주꾸미 김밥이 눈에 띄었다.
<강남키친>은 행사, 케이터링을 하는 푸드트럭으로 독일인 손님이 대다수이고 채식자들을 위한 ‘블루멘콜 치킨’을 개발했다. 2000명 이상의 벤츠, 제네시스, 기아 등에 케이터링 했으며 이동이 가능한 게 이점이다. <J&M>은 한국 핫도그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에 맞게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밀가루를 사용하고 할랄음식을 만들어 인기 있게 판매하고 있다.
<Blossom Germany GmbH>는 바트 홈부르크에 있는 코스메틱 스튜디오와 법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스테틱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급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30개의 파트너사가 있고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켜줌으로써 한국코스메틱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이나 신제품의 특성과 차이에 대한 문의에 대해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여 로드쇼 자리를 빛냈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
1420호 13면, 2025년 7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