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하루를 뜨겁게 달군 ‘한식잔치(KOREAN FOOD FESTIVAL)’

함부르크. 제 1회 ‘한식잔치’가 8월 17일 함부르크 샨첸 파크 (Schanzen Park)에서 개최되었다.

12시부터 20시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Kimchi Guys의 신한씨를 중심으로 여러 단체들이 함께하여 개최되었으며 입장료가 5유로였다.

“첫 번째 행사여서 사람들이 오기는 할까?” 라는 생각은 기우였다. 행사가 시작도 되기 전, 수 백미터 장사진을 친 사람들로, 준비한 손길들을 즐겁게 하였다. 이후 행사장 안은 끝나는 시간까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여기저기에서 한식 특유의 ‘지지고 볶는’ 우리의 냄새 한국음식 냄새가 입맛을 돋우며, 함부르크 샨젠 파크를 한국의 맛 냄새로 뒤덮었다.

빈틈없는 공간을 이리저리 돌며 함부르크의 명물 여성 사물놀이 팀이 흥을 돋우면서 음식잔치가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번 음식 페스티벌에 참가한 함부르크의 요식업들은 각자 만든 스페셜 음식을 가지고 참가하였으며 음식만이 아닌 한국을 알리는 홍보 역할까지도 감당하였다.

이번 참가자들은 Thats Kimchi, Kimchi Restaurant, Kimchi Guys, SKH Trading, Sul Sul, Seoul 1988, Seoul Station, So Ju Halle, Waguwagu, Yorisa, 아랑 등이며 음식이 아닌Laonn Studio, The Garden, 등이 참가하였다.

음식 만드는 곳 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그 줄이 얼마나 긴지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중단 했을 만큼 길고 긴 기다림이었다. 불고기, 닭다리, 김치전, 닭갈비, 떡볶이, 잡채, 김치, 호떡, 오뎅고치, 소주, 맥주, 김치타코 등등 풍성한 한국음식잔치였다.

틈틈이 흥을 돋구는 장구소리에 어깨를 들썩이는 외국 관중들,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준 한류가 오늘도 이곳 함부르크에 감동을 주었다.

이제는 “한국이 어디 있느냐?” 묻지 않는다. 그리고 “꼭 한번 가고 싶은 나라가 미국이 아닌 한국”이라는 사람들 그리고 “김치를 좋아 한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노래, 한국의 영화, 한국의 책, 한국의 음식, 한국의 디지털 등등 깊숙이 이곳 유럽을 뛰어 넘고 있다.

점점 행사를 접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음식 만드는 곳마다 기다리는 사람들로 복작거리고 음식이 없어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어 안타깝다.

참가 업체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야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해를 기다리면서 가계 문을 닫아 갔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이번 “한식잔치(Korean Food Festival)는 성공적이면서도 한식을 홍보하는데 큰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한다.

이상수총영사, 서정현영사, 박가을영사가 행사장을 방문하였으며 함부르크 한인회 방미석회장, 그뤽아우프 김남훈 회장, 박노춘 노인회회장, 여성회 김금례 회장, 정명옥 민주평통분회장 및 함부르크 한아름한인회 등에서 방문 및 참가하였다.

이영남 기자 (youngnamls@gmail.com)

1424호 11면, 2025년 8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