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버우어젤을 만나다(Korea meets Orschel)” 행사 성황리에 열려

오버우어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9월 6일(토) 오버우어젤 구시가지 광장(Marktplatz Oberursel)에서 「제3회 대한민국-오버우어젤 만남 축제」를 오버우어젤 시와 공동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문화공연과, 한국 부스가 참여했으며, 공식 행사 시작 전부터 예상 밖의 많은 인파가 몰려 큰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11시 정각 시작된 행사는 안티에 룽게 오버우어젤 시장과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은정총영사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하얀 치마에 진분홍 저고리 한복을 차려입은 안티에 룽게 오버우어젤 시장은 환영사에서 “지역적·국제적 삶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김치부터 독일의 사과 와인을 곁들인 구운 소시지를 맛보고, 다채로운 공연과 신나는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한독간의 우정을 직접 경험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오버우어젤시는 인구 약 4만8천명인데 이중 1,000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며, 주거와 환경이 우수하고 한국 인프라가 촘촘히 갖춰져 있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임도 소개하였다.

김은정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독 양국 경제인들의 폭넓은 교류의 장 제공 및 한국 전통과 현대문화를 복합적으로 전달하는 축제로는 독일 내에서 거의 유일한 것 같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오버우어젤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대한민국-오버우어젤 만남 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특별순서로 지난 6월에 오버우어젤시와 우호 협력관계를 체결했던 대한민국 울산 남구에서 참석한 관계자를 소개하고 오버우어젤 분수 여왕으로 선정된 탄야 쉐러(Tanja Scherer)가 작은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 총영사는 “안티에 룽게 시장이 3주 후에 처음으로 방한하여 울산고래축제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국을 직접 경험하고 더욱 큰 애정을 담아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치담그기 시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시작되었다. 김치장인의 시연이후, 김은정 총영사와 안티에 룽게 시장 및 오버우어젤 시 관계자들이 함께 ‘김장체험 행사’를 선보였으며, 이어 강원도에서 특별히 참가한 10여 명의 국악인들의 퓨전 국악 연주, 태권도 시범, 부채춤 공연, 케이팝 댄스 공연이 17시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이날 구시가지 광장에는 지난해보다 한국 부스를 7개 추가되여, 한국 부스 16개, 독일 부스 9개가 운영되었는데, 한국측에서는 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울산남구청이 운영하는 공공기관 부스 외에도 한식(K-food), 한국 전통 소품 등과 관련된 홍보 및 판매 부스가 운영되었다.

한편, 행사 하루전인 9월 5일에는 양국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브런치가 오버우어젤시 시청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프랑크푸르트라인마인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 독일진출 기업 및 현지 사업가들이 참석하여 각국 투자 및 기업 활동과 관련된 정보 등을 제공하며, 기업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제3회 대한민국-오버우어젤 만남 축제’ 개최로 양국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우호 협력 관계가 심화됭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장 체험 행사 및 한식 부스 운영 등을 통해 한식(K-food)에 대해 독일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하겠다.(편집실).

1426면 8면, 2025년 9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