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순 회원, 중부한독간호협회 제8대 회장으로 당선’
에센. 중부한독간호협회 제8대 15차 정기총회가 9월8일 에센 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15시에 열렸다.
정운숙 사무총장의 사회로 식순에 따라 성원보고(49명 참석)와 국민의례가 있었다.
이날 호국영령 및 먼저가신 동료들에 대한 묵념 시간에는 누구보다 중부한독간호협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다가 세상을 떠난 나복찬 교포신문 중부지역 지사장에 대한 묵념 시간을 가졌다.
총회를 위해 사임을 한 전 최미순 회장을 대신해 여부덕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일은 처음이다. 총회가 무난히 끝나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인사말에 대신했다.
서면으로 제출된 여부덕 수석부회장의 업무보고와 김순자 재무 차장의 재정보고는 아무 하자가 없어 박수로 동의하여 인준이 되었다.
박영희 감사의 감사보고 역시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협회를 잘 운영했다는 짧은 평가로 참석자들의 동의로 인준 되었다.
선거 관리위원으로 최수자, 박영희 회원이 선출되었고 회장 선출에 앞서 박영희, 정봉열이 감사로 선출되었다.

이어서 후보로 나선 윤청자, 최미순 두 후보는 앞으로 자신들이 협회를 이끌어 갈 공약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청자 후보는 “회원들이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회원으로서 문화회관을 지키며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1년에 창립된 중부한독간호협회는 1세대들이 중심이 되어 이제는 70-80대로 접어들어 외로운 회원들이 많다.
이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마지막 남은 여생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서 최미순 후보는 “협회를 운영하며 미숙한 부분이나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이 자리를 통해 사과하겠다. 그 동안 친목단체로서 8.15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국민체조‘와 ‚‘독도는 우리 땅‘플래시 몹, 김장 김치 나누기, 떡국 행사 등을 통해 동포사회에 적극 활동하며 아울러 회원들간의 친목 도모에도 앞장서 왔다.
앞으로 준회원, 명예회원들도 증원하여 외연확장과 더불어 화목한 분위기에서 협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좋은 의견도 많이 내어달라.
그 동안 복잡한 일이 많았던 사단법인에서 최순실 고문과 정운숙 사무총장의 도움으로 협회가 사단법인에서 탈퇴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다.“며 정견 발표를 마쳤다.
정견 발표 후 지속된 회장 선출 결과 윤청자 후보 24표, 최미순 후보 24표, 기권 1표로 동점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재투표를 하기로 결정하고 이어서 재투표에 들어간 결과 윤청자 후보 22표, 최미순 후보 27표로 최미순 후보가 중부한독간호협회 제 8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최미순 당선자는 선거 때 뿐 아니라 평소 협회 행사에도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남은 여생 동안 회원 모두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기를 염원했다.
마지막까지 선전한 윤청자 후보 역시 당선 여부를 떠나 최미순 당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회장으로서 늘 임원, 회원들을 위해 줄 것을 당부하며, 자신은 앞으로 문화회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많이 고민해 왔음을 밝히는 한편 그 동안 지지해 준 회원들의 사랑에 큰 고마움을 전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여부덕, 신태월 전 임원들은 중부한독간호협회는 친목이 우선임을 강조하며 되도록이면 다음 총회부터는 경선을 피하고 서로 타협해 단일 후보가 나오기를 희망하며 총회 공고는 일단 임원 회의를 거친 후 언론에 발표 될 수 있도록 새 임원진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수자 부회장의 회의록 낭독과 폐회사를 마지막으로 회의는 마무리 되었고,총회 후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해 온 비빔밥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적은 표차로 투표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이번 총회는 승자와 패자 모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중부한독간호협회가 하나가 되어 협회의 미래를 밝게 했다.
나남철기자 Journal55@daum.net
1426호 9면, 2025년 9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