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요즈음 함부르크에는 ‘김치’ 바람이 불고 있다. 김치를 소재로 한 김치 축제, 김치 만들기, 김치회사 개업, 한식 잔치의 김치 소개 등 김치에 대한 이야기 거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김치열풍에 신길봉 사장이 김치시당 3호점(Grindelhof 87, 20146 Hamburg)을 오픈했다.
신길봉사장은 1987년에 쾰른에 요리사로 왔으며, 1996년 함부르크 Emillienstr에 첫 번째 ‘김치식당’을 개업하였고, 두번째로 Heussweg 에 식당을 내고 12년을 경영하다가 9월 8일 3호 ‘김치식당’을 개업한 것이다.

신길봉 사장은 어떻게 하면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우리의 맛을 음식에 담아 손님들께 소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음식을 만든다고 하였다. 음식은 먹는 것 이외에도 그 나라의 문화라면서 음식과 문화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그 나라 정체성이라며 늘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되도록이면 양념을 적게 넣고 순수한 맛이 나도록 만든다면서 요리사가 천직인 듯 환하게 웃는다.
신길봉사장은 김치식당 사장이외에 함부르크 한인사회에 여러 면으로 봉사에 참여하여왔다.
요식업을 하는 분들의 모임인 ‘한사랑회’ 회원으로 적극 활동하였는데, 함부르크의 노숙자들을 위해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달 1회로 약 300여 명의 점심을 손수 만들어 나누어 주는 행사로 이 일들을 10년이나 해 온 바 있다. 이 일들로 함부르크 시에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지금은 중단하고 있지만 함부르크 한인사회에서 한 일 중 매우 귀감이 되는 행사로 다시 한
이외에도 함부르크 골프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함부르크 한인회 수석 부회장으로 본사하고 있다. 신길봉사장은 행사 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 가족들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신길봉사장은 부인과 성인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9월 8일 개업한 3호점은 넓은 공간과 테라세가 있어 큰 파티나 축제에 적합하다.
김치 식당의 김치 맛을 꼭 맛보시고 김치 대박을 터트리길 기대해 봅시다.
이영남기자 youngnaml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