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마인 지역 첫 한국 매듭전시회

최예임(Ye-Im Choi) 작가 작품 40여 점 선보인다

라인마인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 매듭이라는 주제로 2025년 10월 23일(목)부터 11월 22일(토) 까지 오펜바흐 시청 옆 시교회(Stadtkirche Offenbach, Herrnstraße 44) 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교회 아르바이트(Stadtkirchenarbeit) 부서의 문화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해당 부서는 교회를 단순히 종교 행사 공간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예술이 만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바움가르트 박사(Frau Dr. Baumgart) 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독일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 예술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성사되었다.

전시에는 매듭공예가 최예임(Ye-Im Choi) 작가의 작품 약 40여 점이 선보인다. 최 작가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노미자 선생의 전통을 이어받아 현대적 감각을 더함으로써, 매듭공예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매듭은 ‘복(福)’, ‘장수(長壽)’, ‘인연(因緣)’ 등 각기 다른 상징을 지니며, 대칭적인 구조 속에서 조화와 완전함을 표현한다.

하나의 작품은 비단끈(다회), 매듭, 술이 어우러져 완성되며,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한 생활예술로서 오랜 세월 동안 발전해왔다.

한국의 전통문화임에도 매듭공예는 일반 대중에게 비교적 생소한 분야로, 이번 전시는 한국인들에게는 매듭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독일 시민들에게는 한국 전통미의 섬세함과 철학적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기간: 2025년 10월 23일(목) ~ 11월 22일(토)
장소: Stadtkirche Offenbach (Herrnstraße 44, 오펜바흐 시청 옆)
관람시간: 월–금 12:00–18:00 / 토 11:00–13:00
입장료: 무료

1432호 21면, 2025년 10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