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풀브레인친구, 신경다양성 주제로 세계의 공감 이끌어
한국의 창의 콘텐츠 기업 컬러풀브레인친구(Colorful Brain Friend)가 2025년 10월 15일(수) 오후 6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rankfurter Buchmesse) International Stage Presentation에서 “Colorful Brain Friends: A Universal Story of Neurodiversity”라는 주제로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발표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연사, 차예진 대표가 진행했으며,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창의적 발표로 전 세계 출판 관계자와 관람객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신경다양성, 인류의 보편적 다양성을 말하다
발표는 “모두가 서로 다른 두뇌를 가지고 있으며, 그 다양성은 인류의 자연스러운 일부”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차 대표는 다람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오티즘(자폐), ADHD, 틱장애, 뚜렛증후군, 난독증, 뇌전증 등 다양한 신경다양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겪는 어려움과 가능성을 따뜻하게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특성은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함께 이해하고 지원해야 할 다양성의 한 형태”라며 “신경다양성은 인류가 가진 보편적 다양성의 개념”임을 강조했다.
유럽에서 이미 10여 년 이상 이어져 온 신경다양성 운동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이번 발표는, 한국 창작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출판사 아닌 콘텐츠 지식재산권 기업의 도전
컬러풀브레인친구는 출판사가 아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보유 창의기업의 자격으로 도서전에 참가했다.

전 세계 출판·콘텐츠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International Stage Presentation 부문에 선정된 것은, 이 회사의 콘텐츠가 가진 독창성과 메시지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Colorful Brain Friends”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관람객들로부터 “교육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신경다양성 콘텐츠”라는 평가와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DEI 시대, 다양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의 가치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컬러풀브레인친구의 콘텐츠는 이러한 가치들을 가장 직관적이고 교육적이며 흥미롭게 표현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도서전 발표를 계기로 여러 글로벌 출판사 및 콘텐츠 기업과 판권 거래 및 협업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한국 창작물이 세계 시장에서 ‘사회적 가치와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컬러풀브레인친구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해외 지식재산권(IP) 지원사업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되어, 한국 창작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과 저작권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OSMU 확장과 국제적 IP로서의 성장
컬러풀브레인친구의 콘텐츠는 단순한 그림책 형태를 넘어 OSMU(One Source Multi Use)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콘텐츠시장의 추세는 지면 도서뿐 아니라 오디오북, 전자책, 워크북, 교육용 키트, 캐릭터 굿즈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이용자들에게 다층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컬러풀브레인친구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진출은 단순한 출판물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 IP 기업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된다.
특히, 「컬러풀브레인프렌즈: 신경다양성」 도서는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원천 IP 거래시장인 ACFM(Asian Contents & Film Market)의 부산스토리마켓(Busan Story Market)에서 공식 한국 IP로 선정되어, 영상화 및 글로벌 공동 제작 논의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야기를 통해 인식의 변화를 이끌겠다”

차예진 대표는 발표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신경다양성은 인류가 가진 자연스러운 다양성의 일부임을 이번 발표를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스토리텔링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이끌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컬러풀브레인친구는 신경다양성의 가치와 인식 확산을 위해 그림책, 전시, 감각포용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대표작 「컬러풀브레인프렌즈: 신경다양성」은 ‘다른 두뇌의 개성과 강점을 존중한다’는 철학을 담아 국내외 독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편집실)
1433호 17면, 2025년 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