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창간 30주년 기념행사 성대히 열려

크론베르크. ‘교포신문 창간 30주년 기념행사’가 11월 20일 16시 프랑크푸르트 인근 크론베르크(Kronberg im Taunus)시 시민회관(Stadhalle)에서 ”열렸다.

준비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룬 ‘교포신문 창간 30주년 기념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교포신문의 ‘지나온 30년의 발자취’가 소개되며 시작되었다.

첫 순서로는 조인학 편집장은 기념사가 있었다.

조인학편집장은 1995년 11월 17일 창간 이래를 회상하며, “‘공동체를 위한 언론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믿음이 교포신문의 뿌리가 되었고, 독자 여러분의 신뢰가 그 뿌리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 주셨다”며 독자들과 재독동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오늘의 30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점입니다. 지난 30년의 기록이 재독동포역사가 되었듯이, 앞으로도 재독한인사회 기록 담당자의 사명과 함께 시대정신으로 앞날을 밝히는 선구자의 역할도 충실하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였다.

이어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성규회장은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며, “오늘의 창간 30주년이 과거를 기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독일 한인사회의 한복판에서 언제나 신뢰받는 언론, 공동체를 잇는 소중한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교포신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랬다. .

다음으로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은정 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은정 총영사는 “동포언론이 30년을 이어온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라며, 교포신문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재독동포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재독동포에게도 잘 알려진 한독경제인협회 양해경명예회장의 축사가 조인학 편집장의 대독으로 참석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축사 마지막 순서로는 올 2월까지 독일 연방의회 의원이엇던 이예원 전 의원의 축하동영상 상영이 있었다.

이어 국악인 김여주씨가 무대에 올라 “사철가”와 판소리 춘향전 가운데 “사랑가”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휴식 없이 바로 이어진 2부순서 “새로운 30년의 주역들이 재독한인 사회 미래를 설계하다” 주제의 ‘청년들의 릴레이 강연’이 시작되었다.

첫 순서로는 현 자르조형대학 교수이자, 영화감독인 조성형 감독이 무대에 올라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동포사회를 선도하는 교포신뭉니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조재호 재독한인골프협회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조재호회장은 이제 동포사회에서 1.5세와 2세들도 장년이 되었다며, 1세대들에게 이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줄 것과 활동공간을 열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세 번째 순서로 나선 이연우 복흠 한인회장은 동포사회의 변화와 앞으로는 “우리끼리의 모임”을 넘어 “한국문화로 연결된 현지인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 순서로는 슈투트가르트에 거주하는 김병학 재유럽한인 변리사회 회장이 무대에 올라, 한독협회 등 시민단체와의 연대 사례를 소개하며, 이제 한인사회도 이러한 시민단체를 포용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보다 개방적인 활동을 주문하였다.

릴레이 강연이 끝난 뒤, 유카탄츠 어린이 고전무용과 진도북춤으로 이날 ‘교포신문 창간 30주년 기념행사’는 막을 내렸다.(편집실)

1436호 8면, 2025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