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참 좋다”
비스바덴. 비스바덴한글학교(교장 이하늘)는 11월 21일(금) 16시 Bürgerhaus Forum에서 제 42회 학예회를 개최하였다.
비스바덴 한글학교는 매주 금요일 15시 30분 부터 Wiesbaden 중앙역 근처 Welfen Straße에 위치한 Kerschensteiner Schule에서 수업을 한다. 그러나 학예회처럼 큰 행사는 비스바덴 시에서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외부의 큰 공간에서 행사를 한다.
학예회는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는데, 비스바덴한글학교 앙상불(남동휘, 김주원, 남 다할라, 윤리아, 윤재희, 조던)의 반주에 맞추어 애국가 1절과 4절을 불렀다
본격적인 학예회가 시작되기 전 애국가 반주를 하였던 비스바덴한글학교 앙상불의 축하연주가 있었다.
이어 올 한해 비스바덴한글학교의 활동이 영상으로 소개되었다.
먼저 “비스바덴한글학교 -재외동포교육의 중심-” 이라는 주제로 비스바덴한글학교가 42년 재외동포교육의 중심으로 활동하였음을 소개하였다. 그 사례로 2022년부터 시작해 4년째를 맞는 “비스바덴한글학교 가치 그림책”이 소개되었고, 서울의 송화초등학교와 온라인 교류수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사회자가 설명하였다. 송화초등학교와 온라인 교류수업은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이어지고 있는 ‘역사캠프’도 소개되었는데, 특히 2017년 역사캠프에서 학생들이 통일을 염원하며 손바닥을 찍어 만든 한반도 지도가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 한인회장 대회’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일화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였다. .
비스바덴한글학교 화동소개에 이어 각 학급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개나리반 학생들은 “주먹지고 손을 펴서”, “옆에 옆에 옆에”노래를 율동과 더불어 불렀으며, 물망초반은 “마음의 보따리”라는 주제로 ‘사랑, 희망, 소망, 용기’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또한 갓과 한복을 입고 율동을 선보였다.

진달래반 학생들은 자기소개와 아리랑 연주(클라리넷: 조던, 기타: 손지안)가 있었으며, 이어 대나무반의 “내가 소개하고 싶은 한국”이라는 주제로 각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느낀 점을 발표하였다. 이 시간에 손지안학생은 한국 영화 ‘곡성’과 ‘파묘’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민들레반이 무대에 올라 자작시를 낭송하였고, 다음으로 독일어반과 한국어 반으로 구성되어있는 학부모반 발표가 있었는데, 학부모들은 ‘참 좋은 말’과 ‘에델바이스’를 합창하였다.

마지막 순서로는 무궁화반의 연극 “오즈의 마법사”가 무대에 올랐다. 역할에 맞는 의상으로 등장한 학생들의 진자하고 열정적인 연기는 이날 학예회의 백미였다.
짧지 않은 분량이었음에도 학생들은 완벽한 대사와 연기로 연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으며,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가슴에 와 닿는 매우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무궁화반의 연극 “오즈의 마법사”가 끝난뒤 학생들과 참석자들은 모두 아리랑을 합창하며 ‘비스바덴한글학교 제 42회 학예회’는 막을 내렸다.
이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모두 무대에 단체 촬영을 하고, 학부모들이 준비한 푸짐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였다.

비스바덴한글학교는 1983년 7월 9일 개고하여 현재 42년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교사로는 개나리반: 남동희, 채경진 교사, 물망초반: 최유정(총무), 최유형 교사, 진달래반: 손세원 교사, 민들레반: 이주혁 교사, 무궁화반: 이하늘 교장, 대나무반: 송은영 교사, 학부모 한국어반 독일어반: 석경미 교사, 도우미 교사: 박경호가 수고하고 있다.(편집실)
1436호 13면, 2025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