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동포사회 함께 모여 마지막 길 배웅
함부르크 소망교회 예배당에서 지난 11월 17일 오전 11시, 고(故) 김학문 안수집사(전 함부르크 한인회장)의 장례예배가 노환영 목사의 집례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고인은 지난 10월 29일 0시 15분, 향년 75세로 소천했다.

이날 장례예배에는 유족을 비롯해 함부르크 한인동포 사회, 소망교회 교인들, 그리고 생전 고인을 아끼고 사랑했던 지인과 친구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예배당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이 가득했다.
고(故) 김학문 안수집사는 1950년 8월 14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흥리에서 출생(5남 2녀 중 장남)하여 학창 시절과 군 복무를 마친 뒤 1976년 7월 20일 독일 NRW주 겔젠키르헨 광산에 도착, 3년 고용계약 근무를 하였고,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고 성실한 가장으로서 헌신하였다.

1998~2000년에는 함부르크 한인회장을 역임,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헌신적 리더십 발휘하였고, 함부르크 요식업회 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한사랑’ 모임 결성, 매월 함부르크 노숙인들에게 점심식사 제공하며 나눔을 실천하였다.
또한 함부르크 소망교회에서 열정적인 신앙생활로 많은 이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보여주었다.
함편 이번 장례예배를 위해 장례위원회가 구성되었는데, 장례준비위원장에는 문진광 장로와 정순문씨, 호상에는 박노춘씨, 준비위원으로는 신길봉, 김승이씨가 수고하였다.
고인의 유골함은 12월 중 고향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흥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며, 영면에 들게 된다.
장례예배를 마친 후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함부르크 ‘한미식당’에서 조촐한 식사를 함께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유족의 감사인사이다.
“바쁘신 중에도 고 김학문 안수집사님의 장례식에 참석하시고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슬픔을 함께 나누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글로 대신함을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정과 단체의 발전, 그리고 임원·회원님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기사제공: 함부르크한인회
1436호 12면, 2025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