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베를린한인회 정기총회 개최,
권오복 후보를 제 34대 회장으로 선출

베를린. 베를린한인회(회장: 이영기)는 11월 22일(토) 13시부터 쉴러김나지움(Schillergymnasium)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를 진행한 뒤, 신임 회장과 감사선출을 하였다. 차기 회장으로는 권오복 후보가 선출되었고, 김태현, 유춘자, 박병옥씨가 감사로 선출되었다..

나광희 재무팀장이 사회를 한 정기총회는 총회정족수 확인 후, 이영기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이영기회장의 인사말, 김헌숙부회장의 사업 및 행사보고, 나광희 재무팀장의 재무보고, 이수래감사의 감사보고, 기타 토의 사항으로 진행되었다.

이영기회장은 “올해 중 오늘이 제일 춥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연로하신 회원 여러분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면서 시작한 인사말에서 “지난 2년 동안 변함 없는 임원님들 덕분에 무사히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며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새 회장을 선출하는 오늘, 한인회에서 여러분들을 위해 떡을 준비했습니다. 벌써 연말입니다. 한인회가 준비한 송년문화행사(12월 11일 목욜 17시, Gemeinschaftshaus Lichtenrrader Damm 212,12305 Berlin)에도 많이오셔서 즐거운 연말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라며 회원들께서 건강한 연말을 보내시라고 덕담하였다.

기타 토의 사항에서 오상용 전 회장의 공금횡령 건과 관련한 한 회원의 문의에 “한인회와의 합의 여부가 없으며, 지난 법원일정은 취소되었으나, 다음 법원일정이 잡혀있다”고 이영기 회장이 답하였다. 재정보고와 행정보고가 회원들의 인준을 받았다.

15시부터는 김광숙 선거관리위원장이 진행한 감사선거에서 감사로 4명이 추천되었으나, 한 명이 고사함으로써 회원들의 큰 박수로 인준을 받은 김태현, 유춘자, 박병옥씨가 감사로 선출되었다.

이어 있었던 회장후보들의 정견발표에서 기호 1번 이영기 후보는 준비해온 정견내용쪽지를 무대 위 회장단 탁상 위에 놓아두었는데 없어졌다고 한 후,

“전 회장의 공금횡령과 관련된 여러가지 건 수로 인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면서 진실을 바로세운 준비된 후보 기호 1 번을 선출해주시면, 3.1절행사 개최, 80세 이상 연로한 회원들을 위한 식사제공행사, 카니발 데어 쿨트렌 참가, 추석문화행사에 현지문화인들의 참가장려, 송년문화행사개최와 두 개의 베를린한글학교에도 적극적인 후원하겠다.

또한 종합회관건축기금으로 현재 6만 유로 정도가 모금되었으며, 종합회관건립자금으로 현 회관을 매각하지 않겠다. 지속적으로 모금을 하겠으며, 국내 후원자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를린한인회장으로서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겠다”면서 회장으로 선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기호 2번 권오복후보는 힘들었었던 선거운동과정을 밝히면서도, “연로한 1세들의 기억과 역사를 기록하고, 세대들 간의 다리역할, 또한 편리한 현 한인회관이용, 2세, 직장인들 만남의 자리마련, 종합한인회관 건립추진사업에 다수의 회원들 참여독려, 베를린거주 문화예술인 협의 모임구상”을 밝혔다.

이어 “한인사회소식이 많이 실린 한인회보 발간, 1세 노인들의 비상연락망구축, 연고자가 없는 1세들이 고국을 방문할 시 정부지원 숙박시설설치문의, 또한 글뤽아우프회와 간호요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서로 소통하는 보다나은 한인사회로 발전하기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인회장으로 선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전임 회장들과 자문들이 선거관리를 맡은 선거는 행사장 입장 시 받았던 등록증을 선거용지와 교환하면서 시작되었다. 투표와 개표 역시 질서정연하게 별 소란 없이 진행되었다.

선거참여 회원 총 287명 중 기호 1번 이영기후보가 127표, 기호 2번 권오복후보가 153 표를 얻음으로써 권오복후보가 베를린한인회 제 34대로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김광숙 선거관리위원장의 이영기후보에게 “승복하시냐”, 권오복후보에게 “수락하시냐”는 물음에 후보들이 “예”라고 대답한 뒤, 김광숙위원장은 권오복 후보 당선을 공표하였다.

이후 이영기 제 33대 회장이 정기총회 폐회를 선언하며 정기총회는 막을 내렸다.

김도미니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