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지난 12월 11일 목요일, 사단법인 베를린한인회(이영기 회장)에서 2025년 송년회를 베를린 Lichtenrade에 위치한 Gemeinschaftshaus에서 3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가야무용단(김금선 단장)과 우리무용단(김연순 단장)의 북춤공연이 식전행사로 시작을 알린 1부 행사는 윤옥희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개회선언 후, 이영기 회장은 ”임상범 주독일 대사님,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님, 박소향 재독한인 간호협회장님, 각 지역회장님, 내빈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동포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시작한 인사말에서 오늘 2025년을 돌아보며 교민 간의 친목을 다지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한인회장으로서 좋은 평가 속에 2년 6개월의 임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33대임기 미지막까지 뒤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임원들 덕분” 이라며 “오늘의 행사가 있기까지 열정을 다하고, 음식까지 직접 준비해주신 임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하였다. 끝으로 “모든 분들 오늘 송년회를 즐기시고, 다가오는 2026년에도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어 임상범주독일 대한민국대사, 김세라영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신정희 부회장,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 고창원 뒤셀도르프한인회장, 김학순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양봉자 브레멘한인회장, 양신영 GK대표, 강진중 스톡홀름한인회장, 최경하 라이프지히 한인회장이 내빈으로 소개되었다.
임상범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독일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온 데는 5만여 재독 동포 여러분들이 큰 역할과 기여가 있었다”며. “이 자리에 계신 동포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외교적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재독동포들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임상범대사는 동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약속하고, 지난 2년간 베를린 한인회장으로 베를린 동포사회를 잘 이끌어 온 이영기 회장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송년문화의 밤에 초대해주신 이영기 회장님과 이 행사를 준비한 임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는 올해도 연말연시를 기해 취약계층 재독한인동포들께 행복을 전하는 ‘행복 쌀 보내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신 분 중에도 벌써 받으신 분도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마무리 잘하시고, 건간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새해 덕담으로 축사를 마쳤다.
문화행사의 막을 올린 김주연 테너와 주혜원 소프라노는 퐁부한 성량과 고도의 기량으로 주옥같은 노래를 부르며, 청중을 매료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도라지 한독혼성합창단(박모아덕순단장)이 또렷한 발음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한국노래를 열창하고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으로 고운 색상의 세련된 의상에 바라를 들고 등장한 우리무용단(김연순단장)과 가야무용단(김금선단장)이 이경화류 신바라춤을 추고 환호와 큰 박수를 받았다.

문화공연의 끝자락을 여민 K-POP 댄스(지도: 심현주 무용수)는 ‘젊음의 향연’처럼 젊음만이 그릴 수 있는 부드러운 동선과 격렬한 움직임으로 관중과 소통 동감하며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모든 함께 즐긴 한식만찬뷔페는 가족같은 이웃동포들과 고국의 연말 정취를 맛보는 데 모자람이 없었다.
즐거운 노래방과 복권추첨이 있었던 2부 행사는 박병옥씨가 흥겹고 재치 있게 진행하였다. 30개의 맛사지 기기, 쌀, 라면, 간장, 100유로, 300유로 현금 복주머니 등등을 당첨자가 기뻐하며 받아들었다.
마지막복권추첨이었던 500유로 현금 복주머니는 김경식회원이 차지하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으로 베를린한인회문화행사는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김도미니카 기자
1439호 10면, 2025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