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네팔 홍수 피해 이재민 위해 성금 1,500유로 전달

함부르크한인회(Koreanischer Verein in Hamburg e.V., 회장 신길봉)는 지난 9월 28일 베를린 주독 네팔 대사관을 방문해, 최근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1,500유로를 전달했다.

히말라야를 덮친 대홍수

네팔에서는 지난 8월 26일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빙하와 암석 붕괴를 동반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급류가 트리슐리강을 따라 수십 개 마을을 휩쓸었고, 현지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인접한 중국 티베트 지역을 포함해 사망•실종자가 8천 명을 넘어섰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도 아직 실종 상태다.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인 9월 말에는 몬순 폭우와 산사태가 다시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식잔치에서 시작된 모금, 기간 연장까지

함부르크 한인회 모금은 지난 9월 6일 함부르크 크노스트(KNUST)에서 열린 한식잔치(Korean Food Festival) 현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만 약 400유로가 모였고, 이후 계좌이체를 통해 함부르크 한인사회의 동참이 이어졌다. 마감 이후에도 성금을 보내겠다는 문의가 잇따르자 한인회는 모금 기간을 연장했으며, 최종적으로 1,500유로가 마련됐다.

서정현.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영사, 곽용구. 함부르크한인회 고문, 나라얀 프라사드 왁레( Mr. Narayan Prasad Wagle). 주독 네팔 대사대리, 박영서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공사.

베를린 주독 네팔 대사관에서 전달식

전달식에는 9월 28일 함부르크한인회를 대표해 곽용구 고문이 참석했으며, 주함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서정현 영사와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박영서 공사가 함께했다.

곽용구 고문은 성금을 전달하며 “이번 홍수로 우리 국민도 실종되는 아픔을 함께 겪고 있어, 네팔 국민들의 슬픔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감 이후에도 동참하겠다는 분들이 계속 이어져 모금 기간을 연장할 만큼, 함부르크 한인들의 마음이 한데 모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나라얀 프라사드 왁레(Narayan Prasad Wagle) 주독 네팔 대사대리는 함부르크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사관 측은 이번 성금이 홍수 피해 이재민들의 생활 복구에 소중히 쓰일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함부르크한인회는 성금 모금에 참여한 모든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한인사회의 마음을 모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사진 제공: 함부르크한인회

1477호 13면, 2026년 10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