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갈루스 극장에서 열리는 코티드(KOTID: Koreas Tanz in Deutschland) 페스티벌에 한국 특별초청 무용가로 이미희 교수(삼육대학교)가 참여한다. 이번 초청은 한국 전통춤의 깊이와 예술적 가치를 국제 관객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이미희 교수는 한국 전통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무용가이자 안무가, 교육자로, 삼육대학교 교수이자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허튼춤•서정춤세상 대표로서 서울•경기류 허튼춤의 유일한 계승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1980년 정재만 선생이 초연한 허튼춤의 전통을 이어받아 그 맥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허튼춤은 발디딤새와 손짓, 몸의 흐름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즉흥적 형식이 특징으로, 전통적 기교와 고도의 표현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한국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이미희 교수는 이러한 허튼춤의 예술적 의미를 현대적 감성과 결합하여,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몸과 마음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그녀는 국내외 다수 기관과 프로젝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으며 한국무용의 전승과 국제화를 동시에 선도하고 있다. 현재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부회장, 무용역사기록학회 부회장, 영남춤학회 부회장 겸 편집위원, (사)한국장애인무용협회 부회장, 벽사정재만춤보존회•한영숙춤보존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전통무용의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확산하고 있다.
故 정재만 선생은 이미희 교수의 춤을 “카리스마와 맑음이 공존하며, 신명과 흥을 자유롭게 쏟아내는 모습은 마치 춤의 마술사와 같다”고 평하며, 그녀의 예술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코티드 페스티벌에서 이미희 교수는 한국 특별초청 무용가로서 독일 관객 앞에 서며, 허튼시나위춤의 전통과 기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허튼춤의 예술적,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국제 관객에게 소개하고, 한국 전통춤의 현대적 재해석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자리다.
아울러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는 독일 유카탄츠 스튜디오와 협력한 허튼시나위춤 워크샵을 진행하여 참가자들이 허튼춤의 발디딤새와 즉흥적 표현, 몸과 마음의 연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26일에는 독일한국교육원에서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일일 한국무용 워크샵을 진행하며, 보다 폭넓은 관객에게 한국 전통춤의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해석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과 워크샵은 허튼춤의 전승과 현대적 재해석이 결합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미희 교수의 작업은 한국 전통춤의 깊이를 보존하면서도 창작적 확장을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로서, 한국 무용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차세대 무용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의: 코티드 페스티벌 운영위원회 (kotidfestival@gmail.com / Tel: 0157 5361 2239)
1430호 15면, 2025년 10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