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질병 보험 (Dread Disease Versicherung)
우리 인생에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심각한 질병이 발생되면 이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엇보다 재정적인 부분 (모기지, 임대료, 자녀교육, 생활비 등)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발생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활까지도 힘들게 될 수 있다.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질병을 위한 치료 및 입원 등에 관한 제반 비용을 일반 건강보험에서 보장해 준다. 그러나 암, 심장 질환 등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 질병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은 보장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중대 질병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재정적 어려움에 포커스를 맞춘 보험이 필요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매년 약 50만 명의 사람들이 암에 걸리고 (독일 암 지원재단 (Stiftung Deutsche Krebshilfe) 통계), 매년 약 27만 건의 뇌졸중이 발생하며 (독일 뇌졸중 지원재단(Stiftung Deutsche Schlagenfall-Hilfe), 매년 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심장마비 (독일 심장재단(Deutsche Herzstiftung e.V.) 로 고통받고 있다.
중대 질병 보험은 다양한 이름으로 표현된다. 한국에서는 주로 중대 질병 보험(Critical Illness Insurance, CI) 또는 심각한 질병 보험(Dread Disease Insurance, DD)으로 불리우고 있고, 독일에서도 Dread Disease Versicherung(DD), Schwere Krankheit Vorsorge(SKV)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있든지 기본적으로 그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즉, 최소 25개 ~ 최대 68개까지의 주요 중대 질병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보장한다.
중대 질병 보험이 필요한 경우
중대 질병 보험은 질병 발생 시 즉각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보험이다. 이 보험은 의학적으로 심각한 질병 진단을 받은 이후, 즉시 세금 없이 약정된 보험금을 지불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직업 장애보험(Berufsunfähigkeitsversicherung, BU)과 기본적인 내용이 유사하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확실히 파악한 후 잘 비교해 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직업 장애보험은 근로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사고나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일을 할 수 없는 경우, 재정상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매달 연금의 형태로 장애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중대질병 보험과는 달리 사고로 인한 질병 및 일반적인 질병에도 보장을 받게 된다. 직업 장애보험은 직업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주부나 근로 소득이 별도로 없는 사람은 보장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나 중대 질병 보험은 중대 질병으로 인한 경우에만 보장이 가능하고, 직업 유무를 떠나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보험금을 연금 형태로 받을 수도 있고,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 장점은 중대 질병으로 인한 진단을 받음과 동시에 보험금을 지급해 준다는 점이다.
보장범위
1. 종양 질환 / 암
2. 심혈관 질환
3. 뇌 또는 신경계 질환
4. 염증성 질환
5. 신체의 중요한 부분이나 기능의 상실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
6. 다른 심각한 질병
※ 보장에는 사망 혜택이 포함될 수 있다. 진단이나 질병 진행 중에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명백한 경우, 조기 사망 수당도 지급될 수 있다.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는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대기기간
질병이 진단되면 보험사는 일반적으로 특정 대기기간 (약 14일~28일) 후에만 보험금을 지급한다. 만일 그 이전 사망 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추가로 3 ~ 6개월까지 일반 대기기간도 있다. 보통 이 기간이 지난 이후에 보험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보험종료
원칙적으로 합의된 금액이 지급되면 보험은 종료된다. 이 경우 또 다른 중대질병이 생기더라도 보험 가입이 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기타
– 많은 보험사가 18 세까지의 어린이들에게는 부모의 중대 질병보험에서 파생된 무료 공동 보험을 제공한다.
– 비흡연자의 경우 보험료가 더 저렴할 수 있다.
– 근골격계 손상, 류머티즘 또는 정신 질환과 관련된 중대 질병은 보장되지 않는다.
– 중대 질병보험으로 납부하는 보험료는 특별 비용 공제(Sonderausgabenabzug)에 따라 연간 2,800유로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중대 질병으로 인해 보험금을 일시불로 지급받을 경우는 면세 혜택(steuerfrei)이 있다.
교포신문사는 독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해 마이크로프로텍트 김병곤 법인장의 보험상식을 격 주간으로 연재한다.
김병곤(Neo Kim) 법인장은 한국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에서 손해사정, 상품시스템 개발 그리고 지점장으로 근무하였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독일에 설립되는 최초의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 법인으로서, 독일 및 유럽의 한국인을 위한 최적의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무료 병원 통역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한국인을 위한 보험서비스를 한국어로 진행하고 있다.
연락처 : 0151 2622 4850, neo@microprotect.com
1224호 24면, 2021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