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74년 7월부터 1977년 6월 말까지 독일 루루 지방에 소재한 로벡 광산 1,200m의 지하에서 만 3년 동안 석탄 캐는 광부 생활을 하였습니다. 며칠 전 경상북도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2명의 광부가 고립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가슴을 졸이며 그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전직 광부였던 저의 입장에서 동지의식 같은 것이 발동한 것 같습니다.
사고발생 열흘, 221시간만에 그들은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구조 후 안동병원으로 이송된 두 광부의 건강상태는 양호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2명의 광부의 생환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끝내 살아서 돌아와 준 2명의 광부와 구조대원들에게 감동의 눈물과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저도 살아서 돌아온 그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워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도 없고 음식도 없는 지하에서 밀려오는 배고픔과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들은 가지고 있었던 커피믹스 30개 정도가 있었는데, 그것을 두 사람이 아껴 나누어 먹으면서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었고, 천장 바위틈에서 한 방울 씩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서 목마름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갱내 온도가 섭씨 14도 정도여서 버틸 만했고, 갱내에 널브러져 있었던 비니 루를 텐트처럼 만들어 치고 모닥불까지 피워 추위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저를 가장 감동시키는 그들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공포와 배고픔 속에 빠져 있을 때, 멀리서 이지만 우렁차게 들려온 <소리>가 있었습니다.
<아…..드디어 우리를 구출하려고 발파작업이 시작되었구나!> 발파 소리가 들릴 때는 희망이 옹 솟음 치다가 그 소리가 멈출 때는 절망 같은 것이 밀려 왔다고 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크게 위로하고 희망이 되었던< 발파소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할 것없이 위급한 상황 앞에 직면하면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 두려움 속에서도 <나는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확신만 가질 수 있다면, 그 확신이 주는 영향으로 자신의 내부에서 상상을 초월한 힘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날 2명의 광부는 출근하면서 <오늘 지하 갱이 무너져 갇히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들은 그날 갱내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과 나도 앞으로 1시간 후에 무슨 일이 엄습해올지 알지 못합니다. 2명의 광부가 발파 <소리>를 듣고 넘치는 희망으로 용기백배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매일, 매 순간, 듣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조금만 마음을 낮추고 겸손하게 귀를 기울인다면 당신은 다음과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너를 창조한 여호와 하나님이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너를 살리려고 내가 나의 아들 예수를 너에게 보냈노라. 내 아들은 너의 죄를 완전히 없이해 주고 너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십자가에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손과 발에 못이 박히어 피를 흘리며 죽었 노라. 그러나 나는 내 아들 예수를 3일만에 다시 살렸고, 지금은 내 오른편에 앉아서 하늘과 땅을 다스리고 있다.
나는 하늘과 땅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모두 내 아들 예수에게 주었노라. 너는 내 아들 예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말에 순종하라. 내 아들 예수가 들려주는 <소리>는 모두 성경 구약과 신약에 쓰여 있다. 성경에서 들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의 소리를 듣고, 거기에 순종하면 나는 너를 세상 끝날까지 지킬 뿐 아니라, 육신의 죽음이후에도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을 너에게 선물로 줄 것이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2명의 광부가 자신들을 살리려고 애쓰는 구조대원들의 발파소리를 듣고 가슴이 벅찬 희망으로 살아났었던 것처럼, 위에서 말씀드린 하나님의 소리, 복음의 소리를 듣고, 당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구원자로, 당신의 주인으로 당신 삶 속에 모시게 된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주신 성령 하나님과 하루 24시간 함께 동거하며, 어떠한 위험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살게 될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28장20절)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위에 쓰여진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당신은 반드시 구출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박 봄 아동은 경상북도에서 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여자 아동입니다. 아동의 부모는 아동이 3살 되던 해에 사망하였으며, 이후 조부모님이 지금까지 아동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십장수술 후 심장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으며,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산 약초를 캐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였지만, 소득이 미약한 상황입니다. 할머니는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하며 노인성 질환으로 많이 쇠약한 상태입니다. 조부모 모두가 일을 할 수 없어, 보조금으로만 생활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의료비와 생활비 등으로 지출되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입니다.
아동은 2022년 현재 중학교 2학년입니다. 아동은 평소 밝고 명랑하며, 교우 관계도 원만 합니다. 학업 성적도 상위권이며,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아동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교내 대회에서 여러 번 상을 받은 경력이 있습니다. 아동의 장래 희망은 고등학교 선생님이나 교회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는 박 봄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90호 34면, 2022년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