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종원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 거행

프랑크푸르트. 고(故) 손종원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이 3월 6일 10시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본당 신부 김준한 빈첸시오 신부)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재독한인동포장에 앞서서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 김준한 빈첸시오 신부의 집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되었다. 장례미사에서 김준한 빈첸시오 신부는 고 손종원 상임고문을 기리며, 고인이 생전 베푼 사랑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우리에게 남아있을 것이라며, 죽음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임을 전했다.

장례미사 후, 고(故) 손종원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이 장례집행위원인 김용길 재독한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거행되었다.

고(故) 손종원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에서는 장례위원 일동으로 “고 손종원 바오로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님의 소천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가족께 깊은 조의와 하느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을 기원합니다.”라는 조문이 안내문에 발표되었다

동포장 영결식은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에 이어, 장례집행위원장인 최영근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의 고인의 약력보고가 진행되었다.

약력보고에 따르면, 고 손종원상임고문은 1946년 1월 17일 전라남도도 장흥에서 출생, 1970년 4월 해군제대, 1970년 6월 광산근로자로 독일에 왔다. 1971년 서순희씨와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고 손종원상임고문의 재독한인 사회의 활동으로는 1977년부터1981년까지 Bonn 한인회장 역임, 1983년 재독한인연합회 사무총장, 1994년부터 1996년까지 23대 재독한인 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재독한인 총연합회 상임고문으로 재직하였다. 한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재독호남향우회장을 역임하였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5.18 민주화운동 독일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재임하였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민주평통상임위원(18,19,20기)직을 수행하였다.

고 손종원상임고문은 2021년 11월 3일 그동안의 한인사회 활동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하였다.

약력이 보고된 후, 장례위원장인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조사가 이어졌다. 정성규회장은 고인의 지난날 한인사회의 활동을 회상하며, 많은 일로 동포사회에 기여하였음을 기리고, 참된 고향에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였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고경석 총영사는 추도사에서 광부로 와 조국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이후 한인사회를 위해 한평생 헌신한 고 손종원상임고문의 이러한 헌신과 기여가 재독한인사회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조가 순서에서는 강순원씨는 고인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불꽃처럼 살다간 고인의 그 정신을 기린다’며 조가를 불러 모두를 숙연하게 하였다.

이어 재독작가 전성준시의 고별사(9면 참고)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유족대표로 손동욱씨의 유족대표 인사가 있었다. 유족대표인사에서 고인의 손녀인 손혜림양이 할아버지를 생가하며 보내는 편지를 읽어 장내의 숙연함을 더했다.

장남 손동욱씨의 유족대표인사가 끝나자 김용길 장례위원의 폐회로 영결식을 마치고, 이어 참석자들은 장지인 프랑크푸르트트 중앙시립묘지 (Hauptfriedhof)로 이동 안장식을 거행하였다.

안장식 역시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 김준한 빈첸시오 신부가 집례하였으며, 참석자들음 고 손종원상임고문과의 마지막 작별을 하였다.

한편 프랑크푸르한국문화회관에 2월 16일부터 2월 18일까지 고인의 빈소가 차려져 많은 동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였다.

유족으로는 아내 서순희 여사, 장남: 손동욱, 자부: 신지연, 손녀: 혜림, 손자: 혜수, 장녀: 손이정, 외손자: 최민재, 외손녀: 최다미. 차남: 손동민, 자부: 박진아, 손자가 있다.

(편집실)

1402호 8면, 2025년 3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