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남부 글뤽아우프 복지회, “제21회 문화의 날 행사” 개최

프랑크푸르트. 재독한인남부 글뤽아우프 복지회(회장 선경석)는 9월 18일 15시부터 라인마인한인교회(담임목사 강민영)에서 “제21회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나병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부환 원로 본회 자문위원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오 자문위원은 바쁜 와중에 참여한 내빈들과 참석한 모든 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 행사를 준비한 회장님과 임원들, 협조한 이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며 환영사를 마쳤다.

다음으로 강대성 부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강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파독광부가 독일에 첫발을 내디딘 지 60여 년이 지났다. 낯선 타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흘린 파독광부들의 땀과 눈물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독일 사회의 신뢰를 얻으며 오늘날 한독관계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이러한 희생과 노고는 한 세대에 그치지 않으며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후대가 기억해야 할 유산이다. 오늘 잔치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남부독일 한인회장단 협의회 조윤선회장의 축사를 조인학 남부한인회장단 협의회 고문이 대독했다.

조회장은 “1963년 12월, 파독광부 제1진이 낯선 독일 땅에 첫발을 내디딘 지 어느덧 6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낯선 이국땅에서의 생활은 고단한 역경의 연속이었고, 일상은 그 역경을 이겨내야만 하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선배님들의. 땀방울과 희생으로 조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재독동포사회를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잘 조직되고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로 뿌리내리게 했다.

또한 한독 양국을 잇는 가장 튼튼한 징검다리가 되었으며 한인 공동체는 ‘독일 속의 작은 한국’으로서 양국의 우호 증진과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오늘 이 자리가 지나온 궤적을 기리고, 미래를 향해 차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사)한국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연합회 김춘동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늘 같은 뜻깊은 행사에 참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청춘을 바치고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이 자리에 있는 파독광부들과 마주하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 먼 훗날 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할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축사를 마쳤다.

축시낭송 순서에서는 전성준 작가가 파독광부들의 삶을 시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애달프게 낭송해, 참가자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선경석 회장의 인사말과 사업보고가 뒤를 이었다. 선경석 회장은 원로 인사와 내빈, 총영사관, 멀리서 온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임원과 임원 아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추석 송편을 후원한 총영사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동포들로 인해 모임이 존속한다며 회원들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월 1일 자로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 부임하게 된 박철원 영사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업보고에서 선경석 회장은 파독근로자의 국가적 파병을 산업유공자로 신청하는 문제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 파독근로자들이 한국에 거주 시 쉴 수 있는 주거 시설을 경기도 내에 마련해 달라는 것과 프랑크푸르트에 문화회관 건립을 정부에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으로 1부를 마치고 2부 순서는 조인학 교포신문 편집장의 역사 산책 “세상의 중심을 꿈꾼 도시 Bamberg” 역사 강좌로 시작되었다.

제2의 로마, 1000년의 신의 도시, 독일 3대 바로크 도시, 훈제 맥주 등이 소개된 이번 역사강의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조인학 편집장은 밥베르크 도시의 사진들과 함께 도시의 구성과 아름답고 유명한 건축물들을 소개하였고, “꼭 한번 다녀오시기 바란다”는 인사말로 강연을 마쳤다.

3부로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서고운 씨의 피아노 반주에 소프라노 정고운 씨의 “내 맘의 강물”(이수인 작사·작곡), 바리톤 이종희 씨의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작사·작곡), 뒤이어 듀엣 정고운, 이종희의 “남촌”(김규환 작사·작곡)을 불러 음악의 본고장다운 아름다운 소리가 홀 전체로 울려 퍼졌다.

다음으로는 전통 음악 연주가 홀을 채웠다.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원의 판소리반의 김여주 강사가 “흥보가” 중에서 “흥보 매 맞는 대목”을 불렀고 회원들은 추임새를 넣는 등 적극적으로 무대와 소통했으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대망의 마지막 4부는 건강관리로 채워졌다.

안석순 수석부회장의 창 “사철가”와 이어 오인자 팀원 외 11명의 “라인댄스”가 BTS의 “아리랑”의 배경음악에 맞추어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행사장 주위에는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사진 전시회는 2013년 10월 22일부터 3일간 국회 회관에서 전시했던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회원들은 이를 보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친교하는 시간으로 가을의 저물어가는 밤을 마무리했다. 김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