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존경하는 안영국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 고문님.
이 자리에 회장님 마지막 길에 인사를 드리는 조사를 하려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영원한 이별은 누구도 피할 길 없다고는 하지만, 상임고문님께서 그동안 재독동포사회를 위한 헌신을 돌아보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크나큰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임고문님께서는 “해보지 않고서는 포기할 수 없다”는 강인한 의지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며, 많은 일을 해오셨습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재직 당시 회장선거제도를 대폭 개선 발전시키시고, 개선할 당시만 해도 많은 마찰과 적지 않은 반대가 거세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그 일을 관철시키셔서 이제는 한층 회장선거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당신의 공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상임고문님게서는 공적인 일에서는 단단하고, 단호하셨습니다만,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언제나 자상하시고 많은 정을 베푸셨습니다.
그렇기에 28, 29대 재독한인총연합회를 함께 한 임원들은 15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상임고문님과 함께 끈끈한 정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안영국 상임고문님!
이제 오늘 우리는 당신과 작별을 하고자 이곳에 머리 숙여 영정 앞에 모였습니다.
상임고문님께서 그동안 저희들에게 베풀어 주신 지도와 사랑을 생각하고, 투병과정에서도 재독동포사회를 늘 잊지않았던 당신을 이제 우리는 작별을 고하려 합니다.
안영국 상임고문님!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동료를 이 땅에 두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당신은 우리 곁을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부디 기도하오니 아픔도 없고, 고통도 없는 그곳 천국에서 주님크신 품안에서 편안하게 쉬십시요.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날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한인동포장 장례위원장
정성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