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재독영남향우회 송년의 밤

‘우리가 남이가‘

에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재독영남향우회(회장: 정운숙) 송년행사가 12월6일 12시30분부터 에센 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고정아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순으로 이어졌다.
재독영남향우회는 이날 행사에서도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조국에 대한 충정을 보여주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정운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했고, 많은 향우회원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한 해를 보내면서 잘 마무리하려는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고, 부녀부장이 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까지 음식을 마련했으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희망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4년 영남향우회 송년잔치를 준비한 정운숙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2024년 마지막 장을 보내며 각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한국 상황이 어렵지만 재독 동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 영남향우회를 칭찬하며 단합도 잘되고 음식도 맛있는 영남향우회 회원들 모두 복 되고 건강한 2025년을 맞이하기를 기원했다.

김이수 고문 역시 축사를 통해 영남향우회는 협조가 잘 되는 향우회임을 강조하며 날씨도 좋지 않은데 많은 향우들이 와줘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남이가‘ 구호를 다 함께 외쳤다.

심동간 고문 역시 불순한 일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향우회 회원들이 참석해서 감사하며 2024년을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2025년을 맞이하기를 기원했다.

정운숙 회장은 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영호남 부부 중 김순자(고 이승직 회장 아내)씨에게 명예회원증을 전달했다.

하리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복권 추첨과 노래 자랑,춤 파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성탄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니콜라우스 모자를 쓴 사회자와 임원들은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아쉬워했다.
임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푸짐한 음식과 쌀과 라면, 마사지 기계, 고추장으로 향우들을 즐겁게 해준 복권추첨 모두가 2024년을 마무리하는 행사에 완벽했다.

정운숙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수고가 행사 곳곳에 나타난 알찬 송년 잔치가 되었다.

나남철기자 Journal55@daum.net

1390호 8면, 2024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