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담예 아동을 소개 합니다.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여자 신도 3명을 살해 하고도 감쪽같은 완전범죄로 20년이 흐르는 동안 아무런 일없이 승승장구하던 한 남자가 교회중축 공사로 말미암아 3명의 여자 백골이 교회 지하실에서 발견되므로, 비록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긴 하지만, 그 사건을 붙잡고 끝까지 놓지 않는 오상철 형사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과연 진짜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3주 동안 연재했었던 줄거리에 이어, 오늘 마지막 제 4회를 시작합니다.

오상철 형사가 가장 주목한 것은 “범인은 교회 안에 있다!” 라는 확신이었습니다. 교회 사정을 모르고서는 교회 지하실에 3명의 여자를 죽여 콘크리트 벽 안에 가두어 둘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상철 형사는 그 당시 지하실 공사를 전담했었든 형틀목수 한정수를 지목하고 그의 뒤를 집중적으로 캐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범인으로 지목된 형틀 목수 한정수가 갑자기 사라진 것입니다. 그의 아내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찾을만 한 곳은 다 찾아 보았지만, 그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그때 등장한 인물이 교회에서 가장 존경 받는 강석호 장로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업을 키우기 위해 교회의 헌금을 횡령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형틀목수 한정수를 시켜 자신의 범행을 알고 있는 3명의 여 신도를 살해하고, 교회 지하실 콘크리트 벽 안에 감추어 두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유일한 범인으로 지목 되었던 한정수가 며칠 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전 편에서 말씀 드렸었던 것처럼, 목수로 변변치 못한 생활을 이어가던 한정수가 어느 때부터인가 형편이 나아지고, 집을 사게 되고, 갑자기 수입이 넉넉해진 것에 오형사는 주목 했습니다. 강석호 장로로 부터 정기적으로 한정수의 통장으로 일정 금액이 입급되고 있음이 발견 한 것입니다.

말단의 형사가 사회적 거물이 되어 있는 강석호 장로를 수사하기에는 확실한 증거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오상철 형사는 20년 전에 이 사건을 맡은 후, 해결하지 못하고 미제 사건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뼈아픈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이 번 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범인을 잡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한정수의 아내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이 가끔씩 자신의 일정을 메모해 두는 수첩이 있는데, 그 수첩속에 <강석호와 심하게 다툼>이라는 연필로 쓴 글씨를 발견 했다는 것입니다. 강석호와 다투었다는 날로 부터 이틀 후, 한정수는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오상철 형사는 그 수첩을 받아들고,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수첩 의 두 군데에서 <거절 당함>이라는 글귀가 발견 되었습니다. 누구로 부터 무엇을 거절당했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한정수에게는 거절당한 충격이 적지 않은 파장을 끼친 것 같았습니다. <강석호 와 심하게 다툼> 그리고<거절 당함> 등의 부정적인 글귀가 적혀 있는 날로 부터 며칠 후, 한정수는 사라진 것입니다.

어느 날, 오상철 형사는 불시에 강석호를 방문 했습니다. 강석호 장로는 대단히 여유 있게 웃으며, 오형사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강석호의 당황해 하는 모습을 오형사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형사는 한정수의 통장을 강석호에게 내밀며, <장로님께서 정기적으로 한정수씨에게 일정 금액을 오랫동안 보내주고 있는데, 그건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강석호 장로는 잠시 머뭇거리는 듯 했지만, <임금 때문이지요>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자 오상철 형사는 <일이 없을 때에도 임금을 지불 하십니까?> 라고 물었으나, 강석호는 당황하는 눈빛으로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상철은 다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혹시, 장로님께서는 사라진 한정수씨의 행방을 알고 계십니까?> 그러자 이번에는 완전히 당황한 태도로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좌우로 흔들었습니다.

오상철은 수십 년 동안 형사의 촉감으로 강석호가 거의 범인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20년 전에 교회 건축 헌금을 횡령하여 자신의 사업에 이용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박순임, 정미경, 한영숙을 둔기로 처 살해한 후, 한정수를 시켜 교회 지하실 콘크리트 벽에 가두어 버렸고, 그 대가로 매달 적지 않은 돈을 한정수에게 입금 시켜 주고 있었든 것입니다.

날이 갈수록 한정수가 요구하는 금액이 커지자, 강석호 장로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한정수는 <당신이 그랗게 나간다면, 이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하자, 강석호는 어쩔 수 없이 한정수마저 살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오상철 형사는 인천 모 교회의 안수집사입니다. 오랜 세월을 기독교인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이 바라보는 한국 교회의 변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60년 대부터 고단하고 가난한 대한민국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해서 교회들이 뜨겁게 성장했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교회 10개 중, 6개가 한국에 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한국 교회는 양적 성장을 거듭했고, 미국 다음으로 세계 방방곡곡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서 한국 선교사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선교 사역에 열심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교회는 일반사람들이 우려할 정도로 많은 문제들을 내 뿜으며, 또 다른 사회의 문제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재정의 불투명성은 물론, 교회를 아들에게 세습해 주는 문제, 목사의 부정적인 성 문제, 심지어는 종교통합이라는 이슈를 내걸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유일하신 구원자>이심을 희석 시키는 행동들을 보면서 오형사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해 왔습니다.

특별히 이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주로 대형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건물은 화려하고, 멋진 성가대 복을 입은 수십 명 수백 명의 찬양대가 웅장하게 하나님을 찬양한다고는 하지만, 사회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로 부터 지탄을 받는 단체로 추락해 버린 한국 교회, 특별히 대형교회의 횡포에 대해서 심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번 안산의 교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벌써 네명의 생명이 희생되었음에도 아직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꼭,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은 것입니다. 오상철 형사는 자신이 교회에 큰 봉사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신앙관만은 정통성이 있는 진짜 믿음 이라고 자부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핵심 논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이요,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실히 믿고 살아왔기 때문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지 않고서는 인간은 지옥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그 고귀한 피로 우리의 죄를 씻지 않고서는 인간은 천국에 갈 수 없음을 오상철 형사는 믿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밤 열시가 넘도록 일에 파묻혀 있는 오상철 형사의 사무실의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얼마 전에 사라진 형틀목수 한정수의 아내였습니다. 오상철은 더 새로운 정보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반갑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정수의 아내가 전하는 소식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오 형사님, 강석호 장로가 스스로….목숨을…. 끊었대요.>

오상철은 그대로 수화기를 놓은 채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별이 총총하게 빛나는 하늘을 바라 보았습니다. 다섯명의 생명이 사라지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소서.>

오늘 소개드리는 김담예 아동은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담예 아동은 서울에 있는 Baby Box(살아 있는 아기를 안전하게 버릴 수 있도록 준비해 둔 상자)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담예 아동은 2026년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이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야무진 성격의 아동입니다.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고, 피아노 선생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격려와 후원은 담예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467호 34면, 2026년 7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