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주독일한국교육원(원장: 이지선)의 한국어 강좌 연말 행사 <한국문화 나눔의 날(K-Culture Day)>가 12월 14일 (토) 11:30부터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에서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풍성하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Anna Maria Schenck, Juan Miguel Ballesteros Gonzalez, Raúl Guerrero Plaza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지선 주독일한국교육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 원장은 환영사에서 “교육원 한국어 강좌 학생수가 2배 정도 증가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하며, 친구들, 동료들, 가족들 모두 함께 강좌를 들어주기 바란다. 내년에는 K- 요리, K-pop 수업도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수강생들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Iliyana Gudzheva가 <고기를 맛있게 먹는 비법>에 대해 발표했다. 앞치마를 주인에게 요구하고 가위를 사용해서 굽는 법, 쌈장 등과 함께 먹는 법을 설명했다. 또한 상추와 깻잎을 따로 또는 함께 먹으면 풍미가 있음을 설명하고 볶음밥과 마늘구이, 식사 중 나오는 찌개와 소주, 맥주, 김치에 대해 부연했다. 더불어 물은 셀프로 먹으며 무료임을 설명했다.
두 번째로 Carmen Cecilia Villanueva Bracho가 <파친코> 소설에 대해 발표했다. 파친코는 192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인기게임이다. 나고야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성인의 오락으로 퍼졌다. 일본 파친코의 70%를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 소설 <파친코>는 일본으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다. 주인공 순자는 오사카로 이사를 와서 새로운 삶을 살았는데 당시 일본 이민자들의 차별받고 힘겨웠던 삶을 보여준다. 작가 이민진은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발표자는 이 책을 멕시코 친구에게서 선물 받고 이 책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웠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순자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Shahid Lodhi가 <장인어른과 장모님과의 경험들>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문화에서는 작별 인사할 때 고개를 숙이며, 어른과 대화할 경우 존댓말을 써야 하며 식사할 때 예절이 별도로 있음을 자신의 실수를 예를 들면서 설명했다. 발표자는 문화적 차이로 실수나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배움과 성장의 기회이며, 실수를 두려워말고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Irem Erguen가 <기억에 남는 한국에서의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2021년 코로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가서 한국어 공부를 했으며, 아직도 그때 만났던 한국 친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홍대 쇼핑길도 둘러보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방문했다. 현대백화점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놀랬고 독일에도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성수동에 있는 카페와 팝업스토어에도 들렀으며 여의도 한강공원, 잠실한강공원에서 소풍을 즐기고 산책을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고 편의점에서 24시간 필요한 물건들을 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빠르고 깨끗한 지하철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경험을 전했다. 발표자는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다음으로 연극 코미디 공연이 있었다. 출연자는 Andreas Karasiak, Anika Zinkhan, Michael Bohnhardt, Claudia Müller, Cecilia Villanueva, Tom Staab, Laura Orsolic, Julia Kies으로 한 교실에서의 수업상황을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연기하여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빙고> 게임이 이어졌으며 한국어와 독일어로 동시에 설명하며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진행자로 Nils zum Hebel, Sarah Özer, Eleftheria Goufa, Yaiza Iglesias Prado, Sarah von Petersdorff, Tamara von Petersdorff, Nawal Naveed가 수고했다.
이어서 한국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존재하는 카페의 수, 태극기, ‘아아’와 ‘따아나’의 뜻, 한국의 간식 등에 대한 문제가 주어졌으며 수강생들이 척척 잘 맞추었다. 퀴즈 도우미로 Lisa Oberle, Joshua Vassilakis, Haben Ghebremichael, Selina Wolff, Sabrina Mainka가 수고했다. 발표를 진행하고 행사에 참가한 이들에게는 한국의 인기 있는 캐릭터 양말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에서 “Discover Your Korea”라는 제목으로 한국을 소개했다. 4계절이 뚜렷하고 음식과 한복, 한류 등 K-Culture 등에 대해 설명하고 1330인 한국여행 Hotline 등에 대해 안내했다.
다음으로 한국의 전통놀이인 <제기차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마지막으로 한식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김밥, 떡볶이, 잡채, 치킨과 음료 등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모두가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체험, 한복 체험, 포토박스 등이 함께 진행되어 한국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
1391호 11면, 2024년 1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