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 한지형 회장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해부터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를 이끌게 된 신임 협의회장 한지형입니다.

앞으로 약 2년 동안 협의회장으로서, 독일 내 한글학교들이 더욱 굳건히 성장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독일 곳곳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계신 모든 교장선생님들과 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이 바로 우리 차세대의 뿌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현재 32개 한글학교는 겨울방학 중이지만 곧 새 학기를 맞이합니다.

독일 전역의 교장선생님과 교사, 그리고 운영위원들께서는 개학식 준비는 물론, 설날 행사와 새 학기 수업 계획으로 분주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한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며 자긍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한글학교는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소중한 터전입니다. 독일 사회에서 한국어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묵묵히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올해도 협의회에서는 청소년 우리말•우리문화 집중교육과 재독 한글학교 교사 및 관계자 연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글학교 교장들이 함께 모여 학교 운영을 더욱 발전시키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교장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글학교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는 대한민국 정부와 여러 관련 기관, 그리고 늘 한글학교를 후원해 주시는 한글학교 후원회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 주시는 각 지역 한인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교과서와 수업 자료,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협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고 계십니다. 다른 나라의 이민자 학교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런 지원이 있기에, 우리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그 뜻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한글학교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왜 그런 일을 하냐”는 말보다 “참 잘하고 있다”는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를 건네주시길 바랍니다. 그 응원이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올 한 해도 서로 협력하며, 한글과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 한지형 (아헨 한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