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2026년 제16회 읽기대회가 열려

함부르크. 지난 2월 13일 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조한옥)는 제16회 읽기대회를 개최하여 초중고 학생 65명이 참석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읽기대회는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책 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여 독서 습관를 형성하고 발표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대회 진행 방식은 각 반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도서를 선정하였으며, 학생들은 동시•동화•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낭독하였다. 완독 여부와 관계없이 발췌하여 발표할 수 있었고 교무실에 비치된 도서도 활용하였다. 학생별 발표 시간은 1분 이상 2분 이하로 제한하여 모든 학생이 읽기대회에 참여하도록 했다.

심사위원은 참가하는 모든 학생, 각 반 담임교사, 추가 심사위원으로 구성하였다. 담임교사와 학생은 자기 반을 제외한 다른 반 참가자만 평가하여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대회에 대한 참여도를 높였다. 심사는 10점 만점으로 학생들의 평가와 심사위원별 점수를 평균하여 최종 점수를 산정하였다

1등(세종대왕상)은 부서별 각 2명으로 초등부 게르케 지아, 레만 아키나 중등부 이지우, 박수빈 고등부 이윤아, 박성민이 수상하였다. 그 외 훈민정음상 부서별 3명, 용비어천가 상에는 부서별 각 5명, 주시경상에도 각 5명, 그리고 그 외 독서왕상 등 푸짐한 상품과 상장을 수여했다.

학생들의 읽기 실력은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초등부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행사 분위기가 매우 진지하게 형성되었으며, 참가자이면서 동시에 심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책임감 있는 태도와 우수한 듣기 자세를 보여 주었다.

중•고등부 역시 담임교사의 적극적인 지도 아래 학생들이 성실하게 연습에 임하여 행사 당일 전반적인 발표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서별 순위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고르게 향상된 점이 확인되었다.

읽기대회를 총괄한 전혜리 교사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심사에 참여하는 운영 방식은 읽기 활동에 대한 주인의식과 참여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나타났다”며, “제16회를 맞은 읽기대회는 단순히 수상 결과에 그치는 행사가 아니라, 준비와 행사 과정을 통해 모든 학생이 읽기와 듣기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교육적 활동”으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

1학년은 공식 대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학년 자체 행사로 동시를 읽고 손유희와 낭독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상급 학년의 읽기대회 일부를 참관하며 읽기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조한옥 교장은 총평에서 “읽기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읽기 실력이 이전보다 확연히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행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으로도 행사운영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더욱 의미 있는 교육 활동이 기대된다”며, “읽기대회가 모든 학생의 읽기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학교 문화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은경 기자ekay03@naver.com

1447호 12면, 2026년 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