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전라북도에 <이리> 또는 <솜리>라고 불리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현재의 <익산>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고향은 전주 입니다. 전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당시 서울을 가려면, 전주를 출발해서 현재의 익산인 이리(솜리)역에서 반드시 쉬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리는 큰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이리역 매점에서 각기 우동 한 그릇을 선 채로 먹고 난 후, 다시 기차에 올라 타면, 홍익회라는 완장을 차고 기차에 올라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 사람들이 파는 메뉴 중에, 천안 명물 호두과자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호두과자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간식이었습니다. 더구나, 상자 채로 팔기 때문에 중학생인 저는 그것을 사서 먹을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호두과자는 처다만 보고, 침을 삼켜야 하는 아득한 추억의 과자로만 저에게 남아 있었습니다.
나는 1974년 제 나이 서른 살에 독일로 왔습니다. 독일에 온 지 6년째인 1979년에 저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전라도 광주로 가는 중에 휴게소에서 쉬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상자에 들어있는 호두과자가 아닌, 따끈따끈한 막 구워낸 호두과자를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발견 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그렇게도 먹고 싶었었든 호두과자를, 그것도 막 구워낸 뜨거운 호두과자를 먹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행복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한국에 가서 지방에 내려 갈 일이 생기게 되면, 저는 제가 좋아하는 기차여행보다, 고속버스를 탑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막 구워낸 뜨거운 호두과자를 먹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맛있는 호두과자가 어떻게 대한민국 과자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을까요?

천안 중앙 교회에 심복순 이라고 불리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심복순은 19살에 결혼을 했는데 몹쓸 병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고처 달라고 열심히 기도를 한 후,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병석에 누워서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 중, 가장 마음에 부딪혀 오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신약성경 마가복음 1장 38절로 39절이었습니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심복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이 전도하러 오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서 전도하고 예배당을 짓는 일에 헌신하기로 작정 하였습니다. 심복순의 남편은 제과 기술자였는데, 그녀는 남편에게, 천안 인근 광덕면에서 많이 나는 호두와 흰 팥으로 과자를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천안시 대흥동에 <학화과자>를 개업하고 호두모양의 과자를 만들어 팔기 시작 했습니다. 그 때가 지금으로 부터 92년 전인, 1934년 10월12일 이었습니다.
심복순은 전도를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 했기에, 호두과자를 만들어서 상자에 넣고, 그 안에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 받아서 천국에 갑니다.>라고 적힌 전도지를 넣었습니다. 경부선 열차가 천안에 도착하면, 오가는 사람들이 천안의 호두과자를 사가는 것이, 상식처럼 되었습니다.
장사가 얼마나 잘 되었던지 심복순이 교회를 50개 넘게 지었는데도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 그녀는 더 열심히 교회를 세워 죽을 때까지 90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여인을 택하셔서 30년 동안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음의 파수꾼으로 90개의 교회를 세우게 하셨든 것입니다.
교회의 권사가 된 심복순은 죽기 전에 <나는 다윗 왕보다 행복 합니다.>라는 자서전을 출판 하였습니다. 위대한 이스라엘 왕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지만, 손에 피를 너무 많이 묻힌 까닭에 하나님으로 부터 허락 받지 못했지만, 심복순은 호두과자를 팔아 평생 90개의 교회를 세웠으니, 다윗 왕 보다 행복한 인생이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던 토마스 스텐리 교수는 어느날 <백만 장자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도저히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스텐리 교수는 안정된 직장도 포기하고, 미국 상위 1%의 부자 1,300명을 쫓아다니며 백만장자의 공통점을 연구하고 조사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 했습니다.
1.) 학업성적은 중, 하위, 2.)목표를 정하면 위험도 감수함, 3.)보통 사람보다 2배 이상 일함, 4.)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 선택.
백만장자의 대부분이 학교 성적은 중위권이나 오히려 하위권 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목표를 정하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정을 가지고 보통 사람보다 갑절이나 더 일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있습니다. 4)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 선택입니다.
심복순의 남편은 제과 기술자였습니다. 호두과자 장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복순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을 하겠다는 결단이 확고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자신의 삶을 드리겠다고 결단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하나님은 축복해 주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심복순은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생각을 가진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독일에 살고 계시는 대한민국의 학생, 그리고 청년과 교민 여러분, 학교 성적이 뒤 처져 있다고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만일 백만장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목표로 삼으십시오.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그러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파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그리고 혼신의 힘과 열정을 쏟아 부어 보십시오. 성공은 어느새 당신의 눈앞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시시때때로 고난의 파도가 밀어 닥칠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지 마십시오. 당신의 목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는 일이면, 당신의 열정과 믿음 때문에 파도는 반드시 잠잠해 질 것입니다.
심복순이라는 이름 없는 한 여인에 의하여 시작된 호두과자는 10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굳게 그 이름을 지키며, 오늘도 대한민국의 국민 과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고속버스 휴계소에서 한 번에 40개 정도의 뜨거운 호두과자를 사서 호호 불어가며 먹고 나면, 어느덧 입천장이 다 벗겨져 있습니다. 먹을 때 마다 심 복순 권사님의 복음의 열정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문득, 이번 한국 방문 때에도 뜨거운 호두과자를 실컷 먹고 와야지, 하고 생각 하니, 즐거워집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송시우 아동은 서울 노원구의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입니다. 아동은 베이비 박스에서 발견된 아동으로, 유전자 감식을 통해 친모를 찾았지만, 대학생 미혼모인 친모의 사정으로 현재의 시설에 입소되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우 아동은 2025년 현재 만 아홉살로 초등학교 3학년 입니다. 아동은 학교 및 시설에서 여러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사교성이 좋습니다. 평소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착하고 동정심이 많아 주변 사람들을 잘 도와주어 항상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노래를 아주 잘 부릅니다. 아직, 확실한 장래 희망은 없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장래성 있는 아동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은 시우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